|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 한국-브라질 국제 부부., 남편은 비정상회담에 브라질 대표로 출연한 카를로스 고리토. 그의 아내는 122만 유튜버 구혜원이 등장했다.
남편의 일상은 워커홀릭 그 자체였다. 남편은 이른 아침부터 대사관 일을 처리하고, 각종 미팅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행사 진행도 맡는 등 많은 업무를 해냈는데. 이를 지켜보던 소유진은 "말로만 듣던 프로N잡러의 삶인가요?"라며 감탄했다.
남편이 많은 일을 해내는 데는 아내의 공이 컸다. 이날도 어김없이 남편은 일하고 있는 아내에게 전화해 대뜸 "바비큐 촬영했을 때 명함 받았어?"라며 백종원 명함을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 갑작스러운 연락에 아내는 "명함을 어디서 찾아요?"라며 당황해했지만, 남편은 아내의 말을 무시하고 "빨리빨리"라며 전화를 끊었다.
|
오은영 박사의 "아내를 사용하는 것 같다"는 지적에 남편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은영 박사 분석에 이견을 보였다. 남편의 업무미팅에 아내와 동행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MC의 질문에 남편은 "문화 차이"라고 답하며 "브라질에서는 자리에 부부가 동행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아내는 "그래야 다음에 (저에게) 일 시킬 때 설명해야 할 부분이 줄어드니까"라고 또 다른 이유를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오 박사는 "변화가 없으면 다양한 갈등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아내가 불편해 하는 부분은 변화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날 밤, 아내는 "너 혼자 일이나 하면서 살아! 왜 결혼했어! 왜!"라고 남편에게 원망의 말을 쏟아냈다. 이에 남편은 "일을 많이 할 수밖에 없어. 최악을 겪어봤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브라질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지금도 브라질에 있는 가족들에게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 박사는 카를로스에게 "일 중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고 아내에게는 "자신의 일을 우선순위로 하라"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