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놀면 뭐하니?'가 7월 1일 돌아오는 가운데, 신봉선과 정준하가 하차하면서 뜨거운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날 '동물농장' 팀 유재석, 신봉선, 박진주, '똥배와 생배' 팀 정준하와 이미주, '아빠와 아들' 팀 하하와 이이경으로 팀을 나눈 멤버들은 설이, 조은, 리안느를 만나라는 문자에 미션 장소로 향했다. 그곳에는 '놀뭐 달력'을 중고거래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이 있었다. 달력을 팔러 나온 사람도, 구매하는 멤버들도 서로 당황해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달력을 2000원에 쿨거래한 멤버들은 오늘의 진짜 미션인 '물물 교환'을 시작했다.
'동물농장' 유재석 팀은 길거리에서 만난 모녀에게 달력을 주고 물 건너온 손수건으로 교환한 뒤 부동산에서 메리골드 차로 바꾸며 본격적으로 미션에 나섰다. '똥배와 생배' 정준하 팀은 첫 교환으로 합격자가 판매하는 기출문제집을 선택했고, 곧이어 길거리에서 만난 학생들의 무선 마우스로 교환을 이어갔다. '아빠와 아들' 하하 팀은 유재석의 사인을 흉내 내 달력에 적어 가치를 높이자는 전략을 세웠다. 이어 두 사람은 잔머리 티키타카로 현란한 말솜씨를 뽐내며 와인에서 위스키 세트로 업그레이드해 물물교환에 성공했다.
중간점검 이후 1시간이라는 제한 시간이 생기자, 박진주는 조급한 마음에 하하 팀처럼 라이브 방송을 하자고 제안했다. 유재석은 "우린 방식이 좀 달랐으면 좋겠어"라며 베테랑처럼 거들먹거렸지만, "나 사실 '무한도전' 쩐의 전쟁 꼴찌했었다"라고 반전 고백을 해 신봉선과 박진주의 원성을 샀다. 신봉선과 박진주는 "중고거래 안 해본 새내기면서!"라고 투덜거렸다. 유재석은 가격을 낮춘 소심한 거래를 펼쳤고, 답답한 동생들은 "가만히 있어!"라고 소리쳤다. 티격태격하던 유재석 팀은 결국 장마철 잇템 장화와 물물 교환에 성공, "대박 장사다"라고 환호했다.
물물 교환을 끝내고 한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각자 교환한 물건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유재석, 신봉선, 박진주는 2000원 달력으로 시작해 6만 5000원의 장화까지 32.5배의 가치를 증대시켰고, 정준하와 이미주는 20만 원대 추정의 한정판 신발로 100배의 가치를 높였다. 하하와 이이경은 150만 원 가치의 그림 작품을 내놓으며 750배로 가치가 뛴 물물 교환 거래로 우승을 이뤄냈다. 유재석은 "너네 방송 그만하고 이거 계속해"라고 방송 은퇴를 권유해 웃음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정준하와 신봉선은 작별 인사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신봉선은 눈시울을 붉히며 "남아있는 사람들도 마음 편했으면 좋겠고, 가는 우리도 마음 편하게 갔으면 좋겠다"라고 눈물의 인사를 전했다. 정준하는 "우리는 가족이다. 행복하니까 걱정하지 마라. 가족이니까 필요할 땐 불러달라"라고 멤버들을 다독이는 맏형의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따뜻한 포옹으로 마지막까지 밝은 웃음을 준 정준하와 신봉선과 인사를 나누며, 언젠간 만날 날을 기약했다.
2주간 재정비에 나선 '놀면 뭐하니?'는 7월 1일에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