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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가 큰 아들의 결혼 소식을 밝혔다.
하지만 여에스더는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남편과 바깥사돈 어른의 행동이다. '라스'에서 남편과 바깥사돈어른을 서울의대 85학번의 '모질이'라고 얘기해서 죄송하지만 갈수록 '모질이'다"라고 얘기했다. 알고 보니 홍혜걸과 사돈은 서울의대 동기 사이. 홍혜걸은 "(며느리가) 제 대학 동기의 딸이다. 그러니까 의사집안의 딸이다. 잘생겼다. 우리 동기 가운데 거의 TOP3 가운데 들어가는 미남"이라 밝혔다.
홍혜걸은 "저희 아들의 결혼은 약간 동화 같기도 하고 희한하게 진행됐다. 9년 전에 저희가 양재찬 걸을 때 사돈도 그 근처 사니까 우연히 부부끼리 만났다. 근데 딸을 자랑하는데 사진 보니까 인상이 참하고 맘에 들더라. '딸 잘 키웠구나'하고 서로 바쁘다 보니 데면데면 지냈다. 서로 결혼할 나이가 되니까 어느 날 제가 갑자기 신내림을 받았다"며 "제주도에서 서울로 비행기를 타고 가는데 '큰 아들 요새 어떻게 돼가지. 좋은 색시 없나' 생각하다 '걔 있네' 싶더라. 내가 좀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해서 '네 딸 아직 잘 있냐' 하니까 잘 있다더라. 따로 만나서 푸시를 했다. 우리 아들이랑 데이트 한 번 하게 해보자 했다. 되고 안 되고는 당사자의 결이 맞아야 하니까 다리를 놓아보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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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걸은 "나처럼 착한 시아버지가 어디 있냐. 난 결혼하고 진짜 간섭 안 할 거다. 나는 예물 예단 이런 거 필요 없고 제사도 안 지낼 거다. 며느리는 땡 잡은 거다. 난 진짜 자유롭고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 신신당부했다. 여에스더는 "저는 며느리를 딸같이 생각하는 시어머니? 그런 거 안 한다"며 "대부분의 시어머니들이 난 며느리를 딸같이 생각한다며 며느리처럼 째려본다. 저는 귀한 며느리라 생각하고 간섭하지 않고 자유를 줄 거다. 필요할 때 맛있는 것도 사주고 약간의 경제적인 서포트도 해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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