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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선배 챙기고, 후배 돌보고. 드라마 속 모습은 현실 그대로 였다.
먼저 박준금은 JTBC '닥터 차정숙'의 흥행에 대해 "기대했던 것만큼 사랑해 주셔서 기분이 좋다"라며 "독보적인 시어머니 캐릭터를 그려왔던 것 같다. 이번에는 센 이미지가 있지만 코미디가 가미된 역할을 맡았다. 아들로 나오는 김병철씨가 워낙 코미디를 잘하는 분이라 손발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첫방 나가기 훨씬 전에 엄정화 배우에게 연락이 나왔다. 1,2회를 ?R는데, 김병철과 제가 코미디를 잘 살렸다고 하더라. 기분이 좋았는데 전화를 끊고 나니 '엄정화 씨는 좋은 말만 해주니까 이게 맞을까' 이런 생각도 했다"라고 전했다.
또 "이야기가 너무 평범하게만 가면 심심할 것 같아서 김병철 배우, 감독님과 연구를 많이해서 현장에서 합을 맞춰서 코미디적으로 많이 풀었다. 대본에 코미디적인 요소가 1이었다면 우리가 표현한 건 5, 6 정도였다"라고 전했다.
박준금은 "엄정화 딸로 나오는 배우 이서연이 하지 말란 미술을 해서 김병철씨에게 엄청 혼나는 장면이 있었다. 펑펑 울어야 하는 장면이었는데, 이서연 배우가 눈물이 안났다. 배우의 역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배우도 사람인지라 눈물이 안 날 때도 많다. 감독님도 눈물 한 방울이 꼭 필요해서 그냥 지나가지는 않을 것 같았고 안약도 원하지 않았다"고 촬영 중 에피소드를 전했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 그럴 때는 내 눈을 찌르고 싶다"고 밝힌 박준금은 "근데 엄정화 배우가 그 친구를 꼬옥 안아줬다. 그걸 보니 내가 눈물이 났다. 20초 정도 꼬옥 안아주고 '액션' 하니까 얘가 눈물이 쫘악 나오더라"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정말 저런 선배가 되어야 하는데. (엄정화의) 따뜻한 마음을 봤다"고 전했다.
워낙 히트작이 많았던 박준금은 '원픽 (드라마 속) 자녀는'이란 질문에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을 찍으니 그 어떤 친구도 소중하지 않은 친구가 없다"고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박준금이 출연하는 JTBC '닥터 차정숙'은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지난 10회 시청률은 분당 최고 20.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까지 올랐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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