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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영화 '증인'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문지원 작가가 '기생충' 제작사인 바른손 스튜디오의 지원아래 영화 '데프 보이스'를 연출한다.
한국을 넘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작가 문지원의 다음 작품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증인'의 소녀가 자라서 변호사가 된다면? 이라는 가정에서 시작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가 대형 로펌에 들어가 매회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법정에서 맞닥뜨리며 변화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로, 다채로운 인물과 사건들 속 이슈에 대한 공감 또한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 타이틀롤 우영우를 연기한 박은빈 또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그가 갱·감독을 맡을 장편 영화 '데프 보이스'는 농인 부모를 둔 청인 자녀를 뜻하는 코다(Children Of Deaf Adult)인 주인공이 20년 전 일어난 끔찍한 살인 사건의 진범을 잡는 이야기를 그린다. 색다른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공감의 드라마와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기까지 미스터리 추리물로서의 입체적인 재미까지 다채롭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문지원 감독은 "'데프 보이스'는 농인과 청인 사이 경계에 선 주인공이 코다로서의 정체성을 찾고자 애쓰는 이야기이며, 동시에 수어에 능한 경찰로서 농인 사회에서 일어났던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이다. 수어의 아름다움과 미스터리 추리물로서의 재미가 가득한 영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언제나 남다른 인물에서 출발해 캐릭터 자체에 내재한 이야기가 흡인력 높은 전개의 동력이 되고, 우리가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까지 돌아보게 만들었던 문지원이기에 그가 작가이자 감독으로 들려줄 농인의 목소리 '데프 보이스' 또한 기대된다.
바른손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문지원 감독의 영화 '데프 보이스'는 캐스팅을 마무리한 후, 2024년 크랭크 인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