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편승엽이 다섯 명의 자녀를 둔 사연을 밝혔다.
편승엽은 "결혼 횟수는 여러번이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라며 "설거지, 빨래 등 집안일도 기본적으로 잘 하고 여자 말도 잘 들었는데, 여자들이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졌다"라고 밝혔다. "어떤 사람을 만나서 사랑에 빠져서 결혼하고, 헤어지자고 하면 이혼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면 결혼해야하는지 알았다. 이혼의 원인을 제공한 일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제일 긴 결혼생활은?"묻자, 박원숙은 "세 번째다. 나도 경험이 있어서 대충 짐작한다"고 대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편승엽은 "짧은 결혼 기간은 가장 유명했던 두 번째 결혼으로 실제 7개월 살았다"라며 전 부인 길은정과의 소송에 대해 언급했다. "속이 말이 아니었다. 답답해서 아무나 붙잡고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그는 "한동안은 답답했던 시기가 많았다. 굳이 해명을 하지 않던 이유는 각자 새로운 인생을 살기 바래서 얘기 해봐야 '이제와서 혼자 떠드냐'할까봐 안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스캔들을 겪을 중심에 세 번?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다"라며 "큰 사건을 겪으면, 연예인이기에 가족도 똑같은 고통을 겪는 것 같다. 법정 소송까지 갔던 두 번째 결혼의 마무리가 2년 2개월 걸렸다. 승소했다"면서도 "법정 소송 기간엔 방송을 할 수 없었고, 끝나고 나서는 방송할 자신이 없어서 못했다. 그 일이 있은 후 무대에 오르면 눈치를 살피게 됐다. 무대 위에 올라가면 싸늘한 반응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지금까지도 그렇다. 안 그런 척할 뿐 마음속은 편치 않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아이들이 힘든 과정에서 사춘기를 보냈는데, 너무나 잘 자라줬다"라며 다섯 자녀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엄마가 다른 아이들인데 서로 우애가 좋다. 큰 딸집에 자기들끼리 놀다 간다. 때로는 서운할 때도 있다"면서 "형제들이 우애가 좋으니까 제 입장에서는 보기가 좋다"고 덧붙였다.
|
옆에서 요리를 도와주던 혜은이는 "나는 이혼 후 금전적인 문제가 가장 힘들었다. 마찬가지지 않느냐"고 이혼 후 고충에 관해 묻자, 편승엽은 "말도 못 하게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편승엽은 "수입이 없는데 경조사비가 한 달에 300~400만 원까지 나갔다. 돈 없다고 누구한테 말할 수도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생활비는 어떻게 해결했냐"는 질문에 편승엽은 "방법이 없다. 계속 대출이 늘어났다"면서 "다행이 집값이 올라가면 대출 한도가 느니까. 거의 은행집이다"라고 고백했다. "활동을 거의 안 하다 시피 했기 때문에, 코로나 이전엔 행사로 근근이 이어왔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한때 식당을 크게 했는데, 시작하자마자 광우병이 터지니까 하루아침에 손님이 끊어졌다"면서 "그 여파가 오래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