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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닥터 차정숙'이 유쾌한 공감으로 상승세를 탔다.
엄정화와 환장의 티키타카를 선보인 김병철의 코믹, 진지를 넘나드는 열연도 빛났다. 병원에서는 완벽하고도 철두철미한 '엄근진' 외과 교수지만, 실상은 평생을 뒷바라지하며 헌신한 아내에게 간이식조차 해주기 무서운 '쪼잔한' 남편이다. 게다가 첫사랑 최승희(명세빈 분)와 한 병원에서 비밀스러운 만남을 이어가는 인물. 김병철은 변화무쌍한 '서인호'의 이중적 면모를 천연덕스럽게 소화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주먹을 부르지만 왠지 미워할 수 없는 '서인호'를 완성한 김병철. 차정숙의 반란과 관계 역전이 더욱 통쾌하게 다가오는 것은 서인호의 활약이 주효했다. 사진 속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모니터링에 집중하는 김병철의 진지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극적 텐션을 더한 명세빈, 민우혁 역시 진가를 발휘했다. 명세빈은 서인호의 첫사랑이자 가정의학과 교수 '최승희'로 활약했다. 신입 레지던트 차정숙의 담당 교수가 된 최승희의 격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차정숙의 등판으로 어떤 폭풍이 불어 닥칠지 기대를 모은다. 민우혁은 훈훈한 비주얼과 실력을 장착한 외과 의사 '로이킴'으로 변신해 설렘을 더했다. 차정숙에게 용기를 북돋으며 '의사'로서의 꿈을 일깨운 로이킴의 존재는 향후 전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 차정숙과 로이킴의 관계 변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닥터 차정숙' 제작진은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의 열연이 차정숙의 인생리부팅에 공감의 힘을 더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에 유쾌함까지 놓치지 않는 이들의 진가는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면서 "닥터 차정숙의 화끈한 반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통쾌한 웃음과 감동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3회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