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어차피 우승은 황영웅?
이날 대국민투표 문자는 190만표 이상 집계?“? 그중 유효 문자는 1,408,401표로 집계됐다. 1위 문자투표 득표수 288,973표 득표율 20.5%를 차지한 사람이 1000점을 먼저 따간다. '불타는 트롯맨' 1대 우승자에 가장 가까워지는 사람. 1차전 최종순위 결과 1위는 황영웅이 차지했다. 2위는 손태진(1282.72점 ) 3위는 신성 (1113.74점). 4위는 공훈 (1067.10점), 5위는 민수현 (1035.18점), 6위는 박민수(933.32점), 7위 김중연 (890.91점), 8위 에녹 (847.57점)이 차지했다.
자신의 논란을 인식한 듯 시종일관 굳은 표정의 황영웅은 1위 결과가 나오자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 제가 다음주 최종 1위가 됐을 는 제가 상금에 대해서 사회에 기부를 하고 싶습니다. 이런 말씀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이날 방송분은 1차 결승전 분량. 결승전은 2차까지 2주에 걸쳐 방영되며 총점 4000점으로 2000점은 실시간 시청자 문자로 결정된다. 현장의 연예인 심사위원과 국민대표 400명 방청객의 투표 점수는 합산 2000점으로 정해졌다.
결국 우승자를 만드는 것은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의 실시간 문자 투표로 결정된다는 기준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준결승을 거친 톱8 황영웅, 민수현, 박민수, 손태진, 공훈, 에녹, 신성, 김중연이 출연해 우승 도전에 나섰다. 결승전 이전 누적 우승 상금만 6억 원에 육박했다.
황영웅은 음원점수, 전국민투표점수 1위로 소개되며 전체 1위를 기록한 8번 후보로 등장했다. 아무일 없다는 듯 미소로 등장한 황영웅은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결승 진출 소감을 밝혔다.
결승전 1차 1R는 같은 곡을 편곡해 2명이 동시에 나눠 불러 누가 더 많은 점수를 가져가느냐의 룰.
|
두번째 대결은 논란의 황영웅과 박민수의 대결. 두 사람은 한 집에서 동거하는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유진표의 '천년지기'를 편곡 곡으로 대결한 두 사람의 승자는 황영웅. 황영웅은 233점으로 현재까지 1위 점수를 기록하며 우승에 더 다가섰다.
세번째 신성과 손태진의 대결은 신성의 승리. 무려 250점을 받으며 황영웅의 점수를 꺾었다.
네번째 빅매치는 김중연 민수현이 '어매'를 편곡해 맞대결을 펼쳤다. 감성이냐 기교냐의 싸움. 심사위원 이석훈은 "제가 중연씨를 살짝 오해했나보다. 빠른 퍼포먼스 트로트를 주무기로 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다. 너무 놀라고 잘했다. 수현씨는 컨디션 어떠냐. 쉰소리가 좀 나오는것 같아서 목이 쉬었을때 감정이 더 좋게 들릴때가 있었다. 살짝 쉰 목소리로 듣는 목소리가 와닿았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은 "윤수현 씨의 목소리가 확실히 쉬신것 같다. 그런데 다른 창법처럼 들려서 깊이있는 창법으로 들려서 감정을 유도하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결과는 김중현 168점, 민수현 224점. 결과는 1위 손태진 250점, 황영웅은 233점으로 2위로 시작했다. MC 도경완은 "이제 1차전 1R 점수가 나왔다. 1R 1등과 8등의 차이는 117점으로 커보이지만 1000점의 시청자 문자 투표가 남아있다. 남은 경연에 따라 역전의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고 독려했다.
결승전 1차 2R 대결은 신곡 미션 대결. 연예인대표 점수 총 65점. 국민대표단 335점이 배정됐다.
|
김중연은 연예인 대표단 점수 65점 만점에 51점을 받았다. 두번째 신곡 도전자는 신성. 신성은 트롯 댄스곡 '못먹어도 고'로 출사표를 냈다. 신성은 "저는 이 무대에서 죽겠다. 8위를 탈출하는게 목표"라며 1차 결승전 결과를 상기했다. 심사위원들은 무대 후 숨도 잘 못쉬는 신성에게 "나이가 있어서 안무가 빨리 습득이 안될텐데.. 1절부터 3절까지 숨도 안쉬고 달리는 곡"이라며 "37세의 투혼을 보셨다. 이 노래가 너무 잘되서 이 무대를 계속 해야하는게 잘 살수 있을지 걱정이다. 아까 구급차 부르려고 했다. 수명이 단축될까봐. 나이가 있기 때문에. 신성씨가 새로운 시도를 한 부분이 너무 멋있었다"라고 칭찬했다. 신성은 "100인 예심때 제가 했던 말중에 제가 못보여드린거 보여드리려나왔다고 한적이 있다"며 만족해했다.
세번째 도전자 에녹은 신유가 작곡한 '불타는 남자'를 선보였다.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남자의 불타는 마음을 노래하는 열정의 곡. 심사위원들은 "에녹 씨의 매력은 순수하고 수줍어하고 부끄러워하는 모습인데 음악만 나오면 돌변하는 모습이 프로페셔널한 근성이 느껴져 보기 좋다"며 51점을 줬다.
네번째 도전자는 공훈. 설운도 대표 신곡 '불타는 화요일 밤에'를 위해 설운도와 똑같은 수트 구두 양말까지 맞춰 신었다. 작곡가 설운도 대표는 "26살은 트로트의 맛을 낼수 있는 나이가 아닌데 생갭다 맛을 잘 낸다. 얼굴이 좀 심심하게 생겼다고 봤는데 오늘 멋지게 보인다"고 평가했고, 점수 56점으로 2R 단독 선두로 올라갔다.
다섯번째 도전자는 손태진. 윤일상 작곡가 '귀한 그대'를 불렀다. 연상의 여자, 그 여인을 위한 세레나데 곡. 손태진은 "제가 갖고 있는 목소리와는 너무 다른 스타일인데 바로 앞에서 속삭이듯이 보여드릴수 있는 무대가 되지 않을까"라며 무대에 올랐다. 손태진의 노래를 들은 경쟁자들은 "이 노래 웨딩홀에 깔리겠다"며 남다른 감미로움을 칭찬했다. 윤일상은 "누가 부를지 모르고 곡을 쓰는 상황이었는데 손태진씨 너무 잘해줬다. 이대로만 녹음하면 좋다"고 칭찬했다. 1R 1위의 손태진은 56점을 받아 공훈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여섯번째 무대는 윤명선 대표 신곡 '개과천선'을 부른 박민수. 철없는 남편을 참아주며 가정을 지켜온 아내를 위한 곡으로 15년간 주인을 기다려온 노래. 윤명선 대표는 가수로 신성을 염두해 둔 듯 박민수에게 신성의 느끼한 눈빛과 미소를 장착할 것을 주문했다. 박민수는 41점을 받고 실망한 표정이었지만 스스로 "괜찮다"며 긍정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일곱번째 경연자는 민수현. 스무살에 데뷔한 9년차 트로트 가수로 1R 4위를 달리는 중이다. 작곡가 소리타래가 만든 '꽃신'을 들고 무대에 섰다. 어머니들의 애환을 꽃신에 비유해 여운을 남기는 노래로 객석을 울렸다. 하지만 점수는 45점. 아쉬운 점수가 나왔다.
마지막 경연자는 논란의 황영웅. 결승전 진출자 8인 중 가장 높은 점수로 1위를 달렸기에 참가번호는 거꾸로 8번을 달게 됐다. 황영웅은 '중저음 보이스 영혼의 보이스'에 '울산 지역 자동차 부품 공장 직원으로 일하다 트로트 입문 1년만에 성장한 인재'로 소개됐다. 송광호 김철인 작곡가의 '안볼때 없을때' 곡을 들고 나온 황영웅은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로 소화했다. 심사위원들은 "황영웅씨가 자꾸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 박수를 받는것 같다"고 평가했고 황영웅은 결국 58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으며 2R 1위로 올라섰다. 심사위원들은 "드라마를 찍어도 이렇게 안된다"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함께 출연한 도전자들은 "늘 마지막에 황영웅이 순위를 밀어버린다"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상해전과와 학폭 과거로 논란 중인 황영웅은 자폐 동급생 폭행, 데이트 폭력, 군대 시절 논란 등 수많은 폭로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 팬덤도 하차 성명문을 올리고 방심위에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의 밀어주기 의혹에 대한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 제작진은 "황영웅은 2016년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고 확인하며 하지만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고 황영웅 또한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결승전 무편집 방송을 강행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