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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구슬 살인→노윤서 납치..정경호, 신재하 정체까지 알았다('일타 스캔들')[SC리뷰]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3-02-27 08:18


쇠구슬 살인→노윤서 납치..정경호, 신재하 정체까지 알았다('일타 스캔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일타 스캔들' 신재하의 정체, 정경호까지 알게 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양희승 극본, 유제원 연출)에서는 해이(노윤서)가 사라지면서 행선(전도연)네 가족에게 최악의 위기가 찾아왔다. 이와 함께 동희(신재하)의 진짜 정체를 향한 치열(정경호)의 의심도 커지면서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일타 스캔들'의 결말을 향한 관심 또한 증폭되었다.

14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7%, 최고 18.9%, 전국 기준 평균 14.3%, 최고 15.8%를 기록,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전국 기준으로 평균 6.9%, 최고 7.8%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여기에 5주 연속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방송은 해이가 사라진 이유가 다름 아닌 동희 때문이었다는 것이 드러나 시작부터 긴장감을 자아냈다. 행선을 향해 쇠구슬 새총을 겨누고 있는 동희를 발견한 해이. 결국 그에게 납치되어 옥탑방에 갇혀 있었던 해이는 목숨을 걸고 탈출에 성공했지만, 뒤쫓아오는 동희를 피해 도망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 현장을 모두 목격한 동희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해이의 핸드폰에 유서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적어 현장에 두고 사라지는 용의주도한 면모를 보였다.

병원에 실려 온 해이는 수술을 잘 마쳤지만, 혼수상태에 빠졌다. 경찰은 핸드폰에서 유서로 보이는 메모를 발견했다며 극단적 선택이라고 단정했지만, 행선은 이를 믿지 않았다. 해이를 간호하던 행선은 손에 남겨진 잉크 자국 같은 흔적을 발견했고, 해이가 사라진 후에 생긴 흔적이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그럼에도 행선의 간절한 재수사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가운데 치열은 동희가 자기에게 거짓말을 하고 수학캠프를 마음대로 진행시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선을 넘은 동희에게 처음으로 실망감을 드러낸 치열. 동희는 치열이 행선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며 맞섰다. 이에 치열이 "흔들리는 게 아니라 변화하는 거야. 지금 나한텐 내 일 만큼이나 행선 씨나 행선 씨 가족도 소중하니까"라고 단호하게 말하자, 끝내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해서는 안 될 말까지 쏟아냈다. 그 말에 결국 치열은 동희에게 더 이상 함께 가지 못 갈 것 같다고 했고,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동희는 치열의 곁을 떠나게 되었다.

이후 치열은 진이상(지일주)의 죽음과 관련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벌어진 모든 쇠구슬 사건의 공통점이 자신이라는 것과 범인의 손에 굳은살이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된 치열. 여기에 수업 자료에 동희가 첨삭해 둔 메모를 우연히 보게 된 치열은 잉크의 색깔이 해이의 손에 남은 자국과 같은 색깔이라는 것을 보게 되었고 충격에 휩싸였다.

한편, 국가대표 반찬가게엔 뜻밖의 손님이 등장했다. 바로 해이의 친엄마이자 행선의 언니인 행자(배해선). 그녀의 등장이 이후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 가운데, 중간고사가 끝난 우림고에는 뒤숭숭한 분위기가 흘렀다. 중간고사 전교 1등을 한 선재(이채민)의 죄책감은 해이의 사고 소식 이후 더욱 커져갔고, 결국 담임 선생님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진 것. 이는 선재가 용기를 내 올바른 선택을 했다는 것을 암시했고,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좀 도와주세요"라며 울먹이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동희는 치열을 다시 찾아와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다. 치열은 일어나라며 다시 잘 시작해보자고 먼저 악수를 청했지만 이는 진심이 아니었다. 해이의 손에 남은 자국과 동희의 만년필 잉크 색깔이 같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그에 대한 의심이 커져갔기 때문. 그리고 동희와의 악수로 그의 손에 남겨진 굳은살을 느낀 치열. 과연 치열과 동희의 관계가 어떤 전개를 맞게 될지,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일타 스캔들'의 마지막 스토리를 향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치솟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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