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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일타 스캔들' 신재하의 정체, 정경호까지 알게 됐다.
이날 방송은 해이가 사라진 이유가 다름 아닌 동희 때문이었다는 것이 드러나 시작부터 긴장감을 자아냈다. 행선을 향해 쇠구슬 새총을 겨누고 있는 동희를 발견한 해이. 결국 그에게 납치되어 옥탑방에 갇혀 있었던 해이는 목숨을 걸고 탈출에 성공했지만, 뒤쫓아오는 동희를 피해 도망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 현장을 모두 목격한 동희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해이의 핸드폰에 유서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적어 현장에 두고 사라지는 용의주도한 면모를 보였다.
병원에 실려 온 해이는 수술을 잘 마쳤지만, 혼수상태에 빠졌다. 경찰은 핸드폰에서 유서로 보이는 메모를 발견했다며 극단적 선택이라고 단정했지만, 행선은 이를 믿지 않았다. 해이를 간호하던 행선은 손에 남겨진 잉크 자국 같은 흔적을 발견했고, 해이가 사라진 후에 생긴 흔적이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그럼에도 행선의 간절한 재수사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치열은 진이상(지일주)의 죽음과 관련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벌어진 모든 쇠구슬 사건의 공통점이 자신이라는 것과 범인의 손에 굳은살이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된 치열. 여기에 수업 자료에 동희가 첨삭해 둔 메모를 우연히 보게 된 치열은 잉크의 색깔이 해이의 손에 남은 자국과 같은 색깔이라는 것을 보게 되었고 충격에 휩싸였다.
한편, 국가대표 반찬가게엔 뜻밖의 손님이 등장했다. 바로 해이의 친엄마이자 행선의 언니인 행자(배해선). 그녀의 등장이 이후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 가운데, 중간고사가 끝난 우림고에는 뒤숭숭한 분위기가 흘렀다. 중간고사 전교 1등을 한 선재(이채민)의 죄책감은 해이의 사고 소식 이후 더욱 커져갔고, 결국 담임 선생님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진 것. 이는 선재가 용기를 내 올바른 선택을 했다는 것을 암시했고,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좀 도와주세요"라며 울먹이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동희는 치열을 다시 찾아와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다. 치열은 일어나라며 다시 잘 시작해보자고 먼저 악수를 청했지만 이는 진심이 아니었다. 해이의 손에 남은 자국과 동희의 만년필 잉크 색깔이 같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그에 대한 의심이 커져갔기 때문. 그리고 동희와의 악수로 그의 손에 남겨진 굳은살을 느낀 치열. 과연 치열과 동희의 관계가 어떤 전개를 맞게 될지,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일타 스캔들'의 마지막 스토리를 향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치솟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