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주말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노윤서가 사라지면서 전도연에게 새로운 위기가 찾아왔다.
진이상(지일주)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구속 영장 심사를 받던 희재(김태정)는 더이상 용의자가 아닌 목격자로 결정적인 진술을 했다. 바로 범인의 손이 하얗고 길었다는 것과 검지 부분에 굳은살이 있었다고 구체적인 증언을 한 것. 이와 함께 동희의 손가락에 굳은살이 비치면서 긴장감은 한층 배가되었다.
이 가운데 행선과 치열은 달달한 연애를 이어갔다. 집에 보일러가 고장 난 치열은 호텔이 아닌 행선의 집으로 향했다. 고장 난 보일러를 핑계로 행선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한 것. 치열의 깜짝 방문에 재우(오의식)는 "치열이 매형"이라며 격한 환영 인사와 함께 "그럼 오늘 내 방에서 자는 거예요? 남자끼리?"라며 손수 자신의 방을 구경시켜 줬다. 속절없이 그의 방으로 끌려 들어가는 치열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행선네 식구들과 함께 젠가 게임을 하며 한바탕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재우와 나란히 누운 치열. 좀처럼 쉽게 잠들지 않는 재우를 겨우 재운 그는 행선의 방으로 향했고, 알콩달콩한 실랑이 끝에 치열의 품에서 잠드는 행선의 모습으로 '한 지붕' 데이트의 대미를 완성, 달달함의 끝을 보여주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광대를 춤추게 했다.
한편, 해이는 힘들어하는 선재를 만나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그 와중에 선재가 해이에게도 시험지를 보여줬다는 것을 알게 된 선재 엄마는 바로 해이를 만났다. 이에 해이는 선재 엄마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설득하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이미 물은 엎질러졌어. 선재 앞날을 생각한다면 그냥 모른 척해"라는 선재 엄마에게 해이는 "선재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줌마를 위해서겠죠. 선재 지금 안 괜찮아요. 전 제 소신대로 할 거예요"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후 해이가 사라지면서 위기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쓰레기봉투를 사 오라고 해이에게 연락했던 행선. 하지만 시간이 한참 지나도 해이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그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온 치열과 영주와 함께 거리 곳곳을 뒤지며 해이를 찾기 시작했다. 파출소에 함께 가 실종 신고를 한 행선은 다음날 해이의 통화 기록 조회에서 마지막으로 통화 한 사람이 선재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선재 엄마는 선재 폰이 꺼져 있어서 연락해 본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고, 이를 모두 들은 선재는 엄마가 해이와 만났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죄책감은 더욱 커져갔다.
여기에 행선은 해이가 중간고사 국어 과목 답안지를 백지로 냈다는 것까지 알게 되면서 불안감은 더해갔다.
한편 이날 방송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2.9%(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최고 14.5%, 전국 기준 평균 11.4%, 최고 12.7%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