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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예능 숙맥인줄 알았더니, 예능 천재다. 뷔가 '서진이네' 이서진을 기함하게 하는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분식집 첫 영업날, 재료 준비를 맡은 뷔는 위생 플라스틱 마스크를 눈에 쓰고 나와선 "이거 안 보이는데"라고 말하는 코미디보다 더 코믹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페이스 쉴드로 착각해서 위생 마스크를 이마에 쓴 것.
박서준과 이서진은 뷔에게 턱 쪽에 하는 마스크임을 알려줬고, 뒤늦게 뷔는 "아…"라고 탄식하면서 마스크를 제대로 썼다.
이뿐이 아니다.
이서진에게도 할 말은 하는 모습으로 새로운 재미를 더했다.
영업 전날 긴급 회의를 마치고 출근 차량 이야기를 할 때 뷔는 '본색'을 드러냈다.
출근 차량 2대 중 이서진이 자신이 조금 더 고급스러운 P차량을 사용하겠다고 했다. 직원들은 크기가 큰 T모델을 당연히 타야한다고 하자, 뷔는 "제가 P차량 모델이다" 라며 P차량을 사수하려 했지만 이서진은 묵살했다. 하필(?) 이서진 바로 옆에 앉아있던 뷔는 이서진 말에 전혀 지지않고 자기 할 말은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이중 대박은 멕시코 오렌지 주스 사건.
날은 덥고 첫날 우당탕 온갖 비상 상황을 극복하게 가게 문을 열였는데, 손님이 너무 없었다. "분식집 목표는 수익"이라고 당당히 밝혔던 이서진은 연신 불편한 기색이었으나, 뷔가 판매용 오렌지주스를 네잔이나 먹었다고 밝혀 또 뒷목을 잡았다. 정유미가 오렌지주스가 두잔밖에 안팔렸다며 말을 꺼내자 뷔는 천연덕스럽게 "근데 제가 네잔 먹었어요. 너무 더워서 "라고 말했다. 정유미와 뷔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가만히 앉아있던 이서진은 "뭐? 주스를 마셨다고"라고 황당해했다. 그러나 눈치가 없는 건지, 눈치를 안보는 건지(후자에 가까와보임) 뷔는 당당하게 "너무 더워서….제가 주스 좀 많이 먹었어요"라고 답했다. '인턴의 당돌함에 웃어넘기는 참된 사장님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라고 자막은 떴으나 이서진의 황당해하는 표정이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여기에 이서진은 결국 이날 장사는 포기하기로 하고 영업 종료 시간을 앞당기겠다고 하자, 뷔가 뜬금없이 "근데 월급이 얼마예요" 라고 물었다. 이에 이서진은 기가 막혀하면서 "너 제정신이냐" 라는 말로 웃음을 안겼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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