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한지혜가 딸이 아팠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절절한 모성애를 드러냈다.
한지혜는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 출연해 육아에 전념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한지혜는 아찔한 육아 경험담을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지혜는 "아이가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처음으로 40도까지 열이 난 적이 있다. 아침 9시에 택시타고 병원을 가는데 아이 눈이 돌아가고 입술이 까매지더니 경기를 일으켰다. 눈을 뜨고 축 늘어져 기절을 했다. 택시 기사님에게 '아이가 쓰러졌다'고 다급하게 외쳤다. 죽은 줄 알았다"며 당시 위급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119에 신고해야 하는데 손이 떨려 번호가 눌러지지 않더라. 겨우 전화해서 응급 처치를 알려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후 지시에 따라 아이를 무릎에 눕힌 후 고개를 돌렸더니 입술색이 돌아왔지만 여전히 의식은 없었다고. 한지혜는 "그날 밤이 고비었는데 열이 떨어지지 않았다. 뜬눈으로 울면서 인터넷으로 열을 낮추는 법을 찾아봤다. 한 숨도 못 자고 간호했다. 아이를 낳으면 연기가 깊어진다는데, 그런 경험을 이렇게 얻고 싶지가 않더라. 너무 괴로웠다"고 덧붙였다. 고두심은 "엄마도 너를 그렇게 키웠다. 옛날에는 약이 제대로 있지 않아 경기를 일으키는 아이가 많았다"라며 울먹였다.
아픈 딸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한 한지혜의 절절한 사연에 고두심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눈물을 훔쳤다. 한지혜는 유튜브 등 개인 채널을 통해 즐거운 순간, 힘든 순간이 담긴 육아 일상을 공개하며 많은 엄마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특히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육아는 롤러코스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천국과 지옥 퐁당퐁당'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밤샘 육아의 힘듦으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그럼에도 한지혜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육아. 힘든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요즘. 너무 힘들지만 엄마에게 와줘서 고마워 엄마 힘낼게"라며 애틋한 모성애를 드러내 감동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