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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박군, 한영 부부가 위태위태한 결혼 2년차 신혼 민낯을 공개했다.
박군은 '한영에 반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엄마 같았다. 방송 할 때는 자식처럼 잘 챙겨줬다. 우리 엄마 같은 느낌이었다. 거기서 반한 거 같다"고 했다. 그러자 한영은 내심 서운한 듯 "지금은 없냐"고 물었지만, 박군은 "지금도 잘 챙겨준다. 똑같다"며 눈치 없는 대답으로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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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박군은 양말부터 바지, 겉옷까지 전날 입었던 옷들을 그대로 입고 운동에 나섰다. 이를 본 MC들은 경악했다. 이에 박군은 "전략적인거다. 제가 깔끔하다. 빨면 물, 세제, 전기 아깝다. 인력도 낭비되고 움직이면 배고프다"면서 기적의 낭비 논리로 웃음을 안겼다.
박군은 초강도 지옥 훈련 후 런지를 하며 집으로 향했다. 마지막 코스는 계단 오르기였다. 집으로 돌아온 박군은 샤워는 패스, 싱크대로 직행했다. 이를 본 MC들은 또 한번 경악, 그러자 박군은 "중국집 일할 때 사장님 옆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옷에 냄새가 밴다. 그러면 또 씻고, 옷도 또 갈아입어야 한다"면서 "와이프 올 시간도 다가오고 전략적으로 한거다"고 했다.
이에 한영은 제작진에게 '박군이 속옷도 재탕'한다고 제보했다. 속옷도 20장 사줬는데 2장만 돌려입는다고. 이에 박군은 "훈련을 할 때 냄새가 나면 적에게 발각된다"고 해명하자, MC들은 "군대로 돌아가라"고 버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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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박군은 "딱 한잔만"이라면서 시작, 네버엔딩 한잔에 밖은 이미 어두워졌다. 약속보다 2시간 늦게 집에 들어온 박군. 집은 침묵 속 얼어붙었다. 한영은 "술 마시는 거 자체를 뭐라 하는 건 아니다. 그러면 술 안 마신다는 거짓말을 하지 마라"면서 "내 말은 무시하는 건가"라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이에 박군은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한영은 "'나와의 약속은 중요하지 않구나. 남들과 한 약속이 중요하고, 정작 같이 오래 살아야 될 와이프인 나와의 약속은 안 중요한가' 이런 서운함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군은 "아내를 무시한 게 아니고, 아내고 가족이니까 이해를 해 줄줄 알았다"면서 "듣고 나니까 제가 많이 잘못했다. 절대 무시하는 거 아니다"고 했다. 한영은 "솔직하게 얘기해주면, '내 약속은 쉽나보다' 이런 생각은 안 들거다. 상황 설명을 해주면 좋을 거 같다"며 차분히 이야기 했고, 박군은 "가족한테 잘 해야지. 내가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