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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MZ 리콜녀의 美친 솔직함에 리콜플래너들이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
X의 치명적 단점은 단 하나 바로 잦은 술자리였다. 술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리콜녀는 "사회생활을 위해 술을 마시는 건 어쩔 수 없다"는 X를 이해하지 못했다. X에게 '술'이 문제였다면 리콜녀에게는 '수다모임'이 문제가 됐다. 리콜녀는 두 명의 남사친이 속한 '수다모임'을 자주 가졌고, 이로 인해 점점 귀가시간이 늦어졌다. 이어 사소한 거짓말까지 들통나면서 둘 사이는 틀어졌다.
리콜녀는 X와 다툴 때마다 X의 술 문제를 언급하며 트집 잡았다. 여기에 서로의 실수, 오해와 갈등이 이어졌고 결국 둘은 이별했다. 하지만 이별 후 리콜녀는 X에게 두 번의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X는 현재도 리콜녀의 번호는 차단 상태임을 말했고, 리콜녀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X는 "여자친구가 있다. 너가 '나를 잊고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하는 마음에서 나왔다.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하는 건 어렵다"고 철저하게 선을 그었다.
이에 리콜녀는 "오빠가 지금 만나는 사람이랑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런데 나랑 다시 만나면 더 행복할걸?"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나는 어차피 좋은 남자 만날거야. 오빠를 만나면 더 좋겠지만.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라고 적극적으로 X에게 어필했다.
X는 의사를 전달한 뒤 자리를 떴다. 그럼에도 리콜녀는 제작진에게 "만날 수 있다면 오빠를 만나고 싶다. 하지만 오빠의 행복을 방해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X를 향해 "오빠, 여자친구랑 헤어지면 연락해. 그때는 더 달라져 있을거야"라고 영상 편지를 남겨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솔직, 당당의 끝판왕이었던 리콜녀의 행동에 문화 충격을 받은 듯 리콜플래너들은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 그리는 "X의 현재 여자친구가 화나겠는데요?"라고 말했고, 성유리는 "세상엔 참 다양한 연애와 사랑이 있는 것 같다"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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