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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홍수현이 서늘하게 흑화, 서지혜의 반격에 역공을 가하면서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역대급 복수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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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다는 아버지 제사 준비를 위해 마트에 갔다가 우연히 양반숙(이보희)을 목격했고 양반숙과 조대봉(정보석), 조은산까지 함께 있는 모습에 몰래 양반숙을 뒤쫓았다. 그리고 지남철(이성재)에게서 조은산이 조은강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한바다는 도우미 아줌마에 택시기사, 회사 경리까지 조은강과 관련되어 있음에 경악했다. 더욱이 한바다는 자신을 망하게 만든 사기꾼 나분년(곽명화)으로부터 "친구 잘못 둔 죄다 생각해라"라는 말과 함께 자신이 스케치하다가 버린 종이, 나분년과 조은강이 주고받은 문자와 통화내역을 보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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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한바다는 고차원을 찾아갔고 "사과하고 싶어서"라고 운을 뗀 후 "일 터진 순간 두 사람 미워서 돌아버릴 거 같더라. 무작정 짐부터 싸서 나온 거 나답지 않았어. 미안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리고는 "자기같이 좋은 남자 놓치기 싫어. 주말에 미풍이랑 같이 만나. 난 이태리에서 귀국하는 거야"라더니 고차원의 말은 한마디도 듣지 않은 채 환하게 미소를 지어 보이더니 일어섰다. 하지만 뒤돌던 순간 표정이 차갑게 뒤바뀌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드리웠다.
이어 한바다는 조은강에게 그동안 맺힌 거 풀고 싶다며 속초로 여행을 가자고 문자를 보냈고, 조은강은 망설였지만 이내 렌트카를 몰고 온 한바다와 합류했다. 어색한 침묵 속 임용에 합격했다는 조은강의 말에 한바다는 건조하게 축하했던 터. 그리고 한바다는 "둘이 여행 가면 출발하면서부터 떠들고 웃느라 정신없었는데"라며 라디오를 켰고, 마침 라디오에서는 "30년 친구 관계였던 채무에 시달리던 용의자는 피해자에게 여행 가자고 유인해 미리 준비한 음료에 수면제 성분을 타서 먹인 후 술까지 먹여 정신이 혼미한 틈에 바닷가로 끌고 가..."라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한바다는 끔찍하다면서 라디오를 꺼버렸지만, 이내 조은강에게 가방에 있는 커피를 마시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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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은강이 열어본 가방 안에는 보온병 외에 과도가 들어있었고, 한바다는 "호텔에서 칼 안주잖아. 사과 깎아먹게"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지만 조은강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보온병의 커피를 따르면서 가늘게 손이 떨리던 조은강은 한바다에게 커피를 내밀었고, 한바다는 조은강에게 마시라고 돌렸지만 마시지 않자 "왜 약이라도 탔을까봐? 너 나 믿지? 그럼 마셔봐. 그 커피. 못 믿으면 마시지 말고 믿으면 마셔보라고"라고 권유했다. 불안해하는 조은강과 미묘한 미소의 한바다의 '극과 극' 표정이 대비되면서 두 사람의 앞날에 대한 궁금증을 폭주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내가 한바다면 조은강을 가만둘 수가 없을텐데!! 은강이 정말 양파녀인가. 까도 까도 뭐가 나와", "어제 은강이한테는 연민이 생겼는데 오늘 한바다 뒤통수 맞은 거보니 한바다도 이해가 가고! 도대체 결말이 어찌될까", "친구 우정 사랑 가족... 참 많은 생각이 들게하네 빨간 풍선!", "이제 2회 밖에 안 남았다는 게 사실? 오늘 엔딩으로는 10회 더 가능!! 작가님 너무 재밌는데 연장 가주세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내놨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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