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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모시기 힘들다는 '방탄소년단 님'의 등장에 해외 시청자들까지도 들썩이다. '윤식당', '윤스테이', 그리고 '스페인 하숙'까지 '배우'들과 예능을 꾸려왔던 나영석 PD가 빗장을 열고 방탄소년단(BTS) 뷔를 모셨다.
사실 '윤식당'과 '윤스테이', '스페인하숙' 등 여러 차례의 외국인 대상 예능을 거치는 나영석 PD의 세계관은 '반복된다', '이미 뻔하다' 등의 반응이 따라왔던 것도 사실이다. 등장인물의 면면 역시 늘상 비슷했다. '윤식당'과 '윤스테이'는 이서진, 정유미가 계속해서 고정 멤버로 함께했고, 박서준과 최우식의 조합도 낯설지 않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윤여정이 일정으로 합류하지 못한 탓에 만들어진 '서진이네'는 기존 멤버의 조합으로 이미 다 본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지기는 하지만, 방탄소년단 뷔가 이 뻔한 조합에 큰 파도를 하나 던졌다. 오직 '배우 조합'만으로 비슷한 예능을 만들어왔던 나영석 사단이 이번엔 가수, 심지어 월드스타인 방탄소년단의 멤버를 영입했다는 점은 '진정한 필승 조합'이라는 예감이 들게 한다.
단순히 합류로만 그친다면 슈퍼스타의 예능 나들이 정도로 표현되겠지만, 뷔의 활약은 상상 이상일 전망. 방탄소년단의 자체 콘텐츠 예능프로그램과 박서준, 박형식, 최우식, 픽보이 등과 함께했던 디즈니+ '인더숲 : 우정여행'에서 보여줬던 뷔의 '막내 모먼트' 등 예능감을 봐왔던 이들이라면 뷔의 활약에 기대가 부풀어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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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뷔와 박서준, 최우식 등의 등장으로 인해 '서진이네'는 글로벌 무대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도 함께 만날 예정.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플랫폼이지만,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해외 시청자들을 만난다. CJ ENM 서장호 콘텐츠유통사업부장은 "'서진이네'는 프라임비디오가 글로벌로 서비스하는 첫 한국 예능이라는 점에서 CJ ENM과 프라임비디오 양사에 모두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며, "'서진이네'로 인해 전세계에 K예능 열풍이 한층 강해질 거라 확신한다"고 예상했다.
'서진이네'는 오는 24일 첫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진이네' 제작진은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출연진들이 한국의 분식들을 직접 만들며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 낯선 곳에서 식당을 열고, 그곳에 찾아오는 손님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섯 출연진들의 모습을 기대해달라"며 "'서진이네'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분들께도 웃음을 선사할 수 있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