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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달타령'의 원곡자 김부자가 반가운 근황을 전한다.
그의 기나긴 열정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온 귀한 인연이 방송에서 공개된다. 동갑내기 친구인 가수 이숙과 든든한 선배인 가수 박재란이 주인공이다. 이숙은 1971년 돼지해에 돼지띠들이 모인, 일명 '돼지클럽'에서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친해졌고, 박재란은 화려하지만 차가운 연예계 생활에서 김부자에게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은 선배다. 특히 믿었던 사람에게 30억 원에 가까운 돈을 잃고 힘들었던 순간, 김부자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준 소중한 인연이다. 이들이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푸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김부자는 사랑하는 후배 현숙과 배일호도 만난다. 현숙의 데뷔 시절, 김부자가 그의 걸음걸이부터 무대매너까지 직접 '1:1 일타강사'로 나섰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현숙은 "엄마처럼 세심한 조언 덕분에 지금까지도 대중에게 사랑받는 가수 현숙이 있을 수 있었다"면서 "'선배님처럼 되어야지' 마음속으로 로망이 있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배일호는 "무명시절 불러주는 이 하나 없을 때도, 무대를 마련해 준 든든한 선배"라며 인연을 공개했다. 그 은혜를 갚기라도 하듯(?) "지금도 선배님이 부르면 단번에 달려간다"고 돈독함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