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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전종서가 부친상을 당한 후 아버지에 쓴 장문의 편지를 공개해 뭉클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빠는 자신을 아프게 하던 육신을 벗어던지셨다고 여기며 일 아침마다 어린 저를 학교에 데려다주며 운전하던 아빠의 옆모습과 '우리 딸 종서 사랑해요.' 그가 써주신 수많은 손편지들. 행여나 나에게 상처가 될까 봐 소리 한 번 지른 적 없던 사람. 그래놓고도 나에게 너무 많은 가르침을 주고 가신 분. 살아생전 평생을 유리알처럼만 날 대한 바보 같은 나의 아빠에 아버지 계신 그곳에 뜨겁게 외친다. 아빠 내가 아빠를 저말 미친 듯이 사랑했어. 아빠 고생했어요. 아빠 존경해요. 아빠 영원히 사랑해요"라고 애정 어린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전종서는 "이제는 말라버린 엄마를 다시 살찌우며 아버지 올라가는 길"이라며 "함께 눈물로써 축복해 주신 한 분 한 분께 감사 인사드린다. 아울러 이 너무 잔인한 소뇌위축증을 앓고 계신 모든 환우 분들과 그의 가족들에 경의를 표한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를 응원하며 'We're all just walking each other home.'"라고 인사를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