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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둘째 출산을 앞둔 '고딩엄마' 김하윤이 남편의 워커홀릭 기질로 인해 외로움을 털어놨으나, 남편이 "시간을 내겠다"고 약속하며 부부 간 갈등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잠시 집을 나와 있던 이들은 임신한 지 6개월이 지나서야 김하윤의 아버지를 찾아가 "아이를 낳겠다"고 통보했다. 오랜만에 만난 딸을 꼭 끌어안은 아버지는 힘든 결심 끝에 출산을 허락해,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마치고 아들 래한이를 낳게 됐다. 그러나 본격적인 '현실 육아'가 시작된 뒤, 부부가 극과 극의 생활 패턴으로 인해 갈등을 빚는 모습으로 재연드라마가 아슬아슬하게 마무리됐다.
이어 김하윤, 곽이창 부부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손을 꼭 잡고 나타난 부부는 "둘째 임신 7개월 차"라고 밝히며 남다른 금슬을 드러냈다. 다만 김하윤은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나 영상이 계속되면서 뜻밖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곽이창의 워커홀릭 기질이 유독 심했던 것. 산부인과 정기검진 전후로도 배달 콜을 잡으며 시간에 쫓기고, 가족과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시간도 없이 재출근하는 남편의 바쁜 일상에 김하윤은 "남편이 가정에 헌신하는 것은 알겠는데, 일에 너무 미쳐있는 것 같다"며 깊은 외로움을 토로했다.
급기야 곽이창은 오랜만에 시간을 내 아내와 '커플 요가' 데이트를 한 직후에도 배달 앱 알림에 신경 써, 부부 사이의 갈등이 극대화됐다. 영상을 지켜보던 MC들 또한 "최고급 물품으로 플렉스하기보다 자신의 시간을 써서 가족에게 잘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쓴소리를 건넸다.
이후 이들의 집에 곽이창의 아버지가 찾아왔다. 일하느라 늦게 들어온 아들과 마주한 곽이창의 아버지는 "둘째 출산이 다가오며 돈이 더욱 소중해졌다"는 아들의 이야기에 "인생은 마라톤인데, 에너지를 한꺼번에 쏟아부으면 지치기 마련"이라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부부는 아들 래한이와 함께 김하윤의 아버지도 찾아갔는데, 김하윤에게 유독 엄했던 아버지는 래한이를 섬세하게 챙기는 '손주 바보'의 모습을 보여 흐뭇함을 자아냈다. 김하윤이 과일을 깎으러 간 사이 남편 곽이창과 장인어른 사이에는 어색한 공기가 감돌았다. 소중한 딸을 데려간 사위를 시종일관 '압박 취조'하던 김하윤의 아버지는 "당시 너희들의 행동이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아이를 낳겠다고 한) 선택은 옳은 결정이었다고 본다"며 "너희들이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나 또한 힘을 얻는다"고 딸 부부를 따뜻하게 응원해 감동을 안겼다.
김하윤의 아버지에게 잠시 래한이를 맡긴 이들은 바닷가에서 추억의 데이트를 하며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남편과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며 '찐 텐션'을 드러낸 김하윤은 "내가 원하는 건 이런 것"이라며 자신에게 시간을 내달라고 부탁했다. 영상이 끝난 뒤 곽이창은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아내 옆에 딱 붙어 있어 달라"는 스페셜 MC 소이현의 조언에 "자신 있다"고 답하며, 시청자들 앞에서 '대국민 약속'을 해 이들의 고민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MBN '고딩엄빠3'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