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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개그맨 김준호가 온몸을 내던진 개그로 일요일 밤 안방극장을 초토화시켰다.
이후 김준호는 오픈런 고수 이상민의 조언을 토대로 졸음을 깨기 위해 특유의 시원함으로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야돔부터 빨래집게를 얼굴에 꽂아가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폭소탄을 날렸다.
만반의 준비를 끝낸 김준호는 허경환과 함께 영하 15도에 달하는 강추위에 베이글 가게로 향했다. 새벽 6시 45분, 가게 앞에 도착한 김준호는 먼저 온 사람들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가 하면, 묻지도 않았지만 여자친구를 위해 오픈런을 하게 됐다고 밝히며 "김지민 씨 아시죠? 미모의 개그우먼"이라고 팔불출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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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는 오픈 시간이 다가오자 생색을 내기 위해 김지민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허경환이 옆에서 질투심을 유발하는 짓궂은 농담을 하자 "얘 좀 때리고 다시 전화할게"라며 센스 있게 되받아치며 찰진 입담을 자랑했다.
김준호는 우여곡절 끝에 김지민을 위한 베이글 구입에 성공함과 동시에 군침을 유발하는 폭풍 베이글 먹방을 선보이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준호는 또 탁재훈, 김종민과 함께 골프 자세 교정을 위한 필라테스에 나섰다. 수업에 앞서 체형 분석에 나선 김준호는 어깨, 허리, 고관절, 무릎까지 성한 곳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어 그는 하체가 평균보다 짧다는 분석 결과에 탁재훈과 김종민의 놀림을 받고는 민망해 했다.
김준호는 자세 교정을 하기 전 스윙 시범을 보이기로 했고, "박세리, 박인비 선수가 다 포기한 스윙"이라며 셀프 고백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올바른 골프 자세를 위해 하체를 강화시키는 동작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필라테스 기구에 몸을 맡기며 운동을 시작했다.
김준호는 운동기구에 눕는 순간부터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그는 기구에 걸린 스트랩에 발을 거는 과정에서 정체 모를 앓는 소리를 내고, 금세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등 주변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이어 김준호는 다리를 90도 찢어야 하는 상황에서 "으이~"라는 이상한 소리를 내며 힘겨워했지만, 키가 커진다는 말에 온몸을 불사르며 마지막까지 웃다 지치게 만들었다.
물오른 예능감을 자랑하는 김준호의 활약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