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 '연애대전' 유태오 "상대 김옥빈, 의심 없이 끝까지 날 믿어줘"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유태오(42)가 김옥빈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유태오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최수영 극본, 김정권 연출)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태오는 김지훈과의 호흡을 언급하며 "지훈 씨는 리허설 단계에서 좋은 조언을 던져주더라. 뭘 가지고 어떻게 치고받아야 하는지 그림이 그려지고, 어떤 스타일인지 알겠더라. 저는 특별히 저만의 스타일을 주장하는 편은 아니고 누구에게 항상 맞추는 편이라 지훈 씨와 함께 해가는 게 편했다. 나중에 촬영하면서 제가 현장에서 텐션업을 위해 오프카메라에도 농담도 많이 하고 장난도 많이 치고 같이 티격태격했다. 남강호가 짜증이 나는 신이면 오프 카메라에서도 그걸 부각해 짜증을 내기도 했는데, 지훈 씨가 그걸 다 이해해주고 너무 잘 받아주고 재미있게 작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옥빈과의 호흡에 대해 "저는 일단 옥빈 씨에게 너무 감사했다. 옥빈 씨가 너무 베테랑이고, 저도 옛나부터 알던 여배우다. 사실 '여배우들'에서 처음 만났다. 그런 인연이 있었는데, 제가 배우로서의 제 위치를 너무 객관적으로 아는 사람이라 여배우 입장에서는 '저 배우는 잘 모르겠는데' 이럴 수 있다. 그런데 옥빈 씨는 의심 없이 끝까지 저를 믿고 해왔던 과정에서 너무나 고마웠다. 그리고 같이 해가면서도 '좀 의외다. 이렇게 대사를 치는 게. 멋있게 안 하니까 유쾌하고 다르다'라면서 같이 해가면서 맞춰갔다. 옥빈 씨고 너무나 현장에서 캐릭터를 만들어오고 기분 좋게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같이 기분 좋게 작업했던 것 같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만나 원수처럼 미워하다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치유되는 로맨틱 코미디를 담은 드라마. 유태오는 극중 톱배우 남강호를 연기했다. 남강호는 로맨스 장인이자 멜로 장인으로 불리는 스타지만,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여자를 병적이로 피하게 된 인물이다.

'연애대전'은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문지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