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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홍수현이 서지혜와 이상우를 향해 분노의 따귀 세례와 사이다 일갈을 날리며 속 시원한 반격에 성공했다.
이내 차분하게 자리에 앉은 한바다는 편지의 내용, 밤바다에서 조은강의 고백, 바닷물에 뛰어 들어갔던 난동까지 읊은 뒤 조은강에게 "호시탐탐 노리다 드디어 품게 됐을 때 니가 꿈꾸던 그대로디? 나한테 얘기 많이 들었잖아. 별로라고"라며 독설을 날렸다. 그리고 "존심이란 게 있긴 해? 한 발짝도 움직이지 마. 무슨 짓 할지 나도 몰라"라고 퍼붓고는 "언제부터 내 자리 넘봤니? 어려서부터 먹을 것도 나눠주고 내 옷도 나눠주니 남편도 나눠줄 줄 알았니?"라며 일침을 놨다. 이어 눈물 흘리는 조은강에게 "그 촉 난 없었을 거 같니? 아니 그냥 뭉개고 무시했어. 확인하는 순간 다 깨지니깐"이라고 눈물 글썽하더니 이를 꽉 물었다. 고차원에게는 "다른 거 다 떠나서 너 울엄마 중환자실에 밀어 넣고도 이거 만나러 갔더라?"라며 극한의 혐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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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다는 그 후 찾아온 조은강에게 "내가 너한테 뭘 잘못했니? 그 인간은 8년이지만 넌 20년이야"라고 한탄하며 "더러워서 버리는 거니 너 가져"라고 차갑게 응수했다. 더불어 고차원과 함께 법원에 이혼 서류를 접수한 뒤, 시아버지 고물상의 이혼하지 말라는 만류도 딱 잘라 거절했다. 자신의 공장도 처분하고 사무실도 낡고 초라한 곳으로 옮긴 한바다는 반지하 방을 보고 속상해하는 여전희(이상숙)에게 "그것들한테 내 인생 낭비하고 싶지 않아. 내가 잘되는 게 복수하는 거야"라고 결연함을 드러냈다. 이어 아버지 묘지에서 "힘들 때마다 아버지가 하신 말씀 생각해요. 살다보면 다 살아진다. 어떡하든 살아내라"라고 되뇌며 통곡했다. 그리고 비를 흠뻑 맞은 채 낡은 사무실로 와 습관처럼 조은강을 찾던 한바다는 처참한 자신의 현실을 인지하고 처음으로 소리를 내어 오열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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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늘 홍수현 연기 진짜 절정이었다!! 인생 연기 만났네요!!", "한바다 조은강이랑 고차원한테 한 방 먹여서 아주 내 속이 뻥 뚫렸네. 자알 했어요 정말!", "이건 완전 핵사이다! 한바다! 얄미운 점도 있었지만. 조은강 고차원이 잘 한건 없지! 복수 제대로 받아랏!", "지남철 조은산이랑 헤어졌는데 고금아 보고 개충격이네요! 눈눈이이 전법인가"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16회는 12일(오늘)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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