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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제 장르가 될 정도로 론칭하는 프로그램마다 화제를 일으키는 오은영이다.
지난 24일 방송한 첫 회가 0.3%(이하 닐스코리아 집계·전국 유료가구 기준)에 머물더니 지난 달 31일 2회는 0.4%를 기록했다. '금쪽같은 내새끼'는 2%후반대의 시청률을 기록중이고 '결혼지옥'이 평균 3%후반대에 안착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오은영 게임'의 시청률은 아쉽다. 채널이 약하다는 평가도 같은 채널에서 방송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경우를 보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우선 '오은영 게임'의 산만한 진행방식이 지적된다. '오은영 게임' 첫 회 때는 주어진 놀이터 공간에서 100명의 아이들을 노는 장면을 분석했다. 하지만 과도하게 많은 아이들이 모여 시청자들이 집중하기 힘든 환경이 조성됐다.
이후 연예인의 자녀들을 5가지 유형별로 배치해 유형별 행동 특성을 파악한다. 그리고 연예인들이 각각의 자녀들을 데리고 놀이방으로 들어가 놀이를 하며 오은영 박사의 조연을 듣고 또 오은영이 직접 지도하는 방식이다.
7일 방송에서는 야구선수 출신 이대호와 자녀가 '용암대탈출'이라는 놀이방에서 놀이를 하며 오은영이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빠들이 아이들과 놀이를 할때 솔루션을 받고 어떻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포인트다.
물론 아직 3회까지만 방송된 터라 이 프로그램의 성공과 실패를 논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초반 승부가 프로그램 성패를 가르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는 요즘 상황에서 '오은영 게임'의 초반 부진은 허투루 볼 문제는 아니다. 논란은 있었지만 '결혼지옥'은 방송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고 '금쪽 같은 내새끼' 역시 꾸준한 인기몰이중이다.
'오은영 게임'이 초반 부진을 딛고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