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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의외의 예능감을 뽐낸 '예능 소심이' 곽선영부터 업그레이드된 과몰입 연기와 개인기로 웃음 빵 터뜨리며 대세임을 입증한 주현영까지 여배우들이 미친 입담과 매력을 드러내며 안방에 큰 웃음을 안겼다.
또한 윤유선은 8, 90년대 생들에게 사랑받았던 어린이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 비화를 대방출하며 "실제 출산 직후 제작진이 촬영하러 직접 병원에 찾아왔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전했다. 이어 윤유선은 판사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털어놓으면서 "다시 태어나면 누구랑 결혼할 거냐는 질문에 다른 여자랑 살고 싶다더라. 빈말을 못하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드라마에서 걸크러시 캐릭터로 눈도장받은 곽선영은 '라스' 출연에 극도로 긴장하는 '예능 소심이' 본캐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도 잠시, 그는 휴지 비둘기와 카리스타 샤우팅 등 의외의 예능감을 대방출해 폭소케 했다. 특히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정경호를 깜놀하게 만든 발차기를 위해 3개월간 무에타이를 배웠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국진은 펀치를 해보라고 제안했고, 곽선영은 반지까지 빼는 열의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
'갯마을 차차차'부터 '천원짜리 변호사'까지 히트작 도장 깨기에 성공한 공민정은 김구라 못지않은 팩트 입담을 뽐내며 신흥 팩트요정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히트작에 연달아 출연한 덕분에 달라진 인지도를 실감 중이라며 "동네 문화센터에서 도예를 배우고 있다고 인터뷰를 통해 언급했다. 그랬더니 수강생이 많아져 제가 못 듣게 됐다"라고 뜻밖의 부작용을 호소해 웃음을 더했다.
공민정은 무명 시절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섭렵했던 과거를 오픈함과 동시에 이 경험으로 터득한 장인급의 만두 빚기 개인기를 선보여 시선을 강탈했다. 오랜 무명을 끝내고 가장 감격스러웠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공민정은 "구직사이트 모델로 발탁된 것이다. 몇 달 전만 해도 사이트에 일자리를 찾고 있었다"라고 울컥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김구라에게 "광고 연장할 수 있게 도와달라"라고 부탁해 웃음을 유발했다.
1년 만에 '라스'에 컴백한 주현영은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입담과 개인기를 대방출하며 웃음 스틸러로 존재감을 자랑했다. 그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화제의 인사법 "우 투더 영 투더 우!" 탄생 비화부터 'SNL 코리아' 주기자의 뒤를 잇는 새 캐릭터 'MZ 오피스' 젊은 꼰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풀공개했다. 이어 주현영은 '라스'에서 'MZ 오피스' 연기를 재연하다가 스스로 현타를 겪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주현영은 "집에서도 관찰카메라가 있다고 상상한다"라며 방구석 관찰 예능에 몰입했던 과거를 셀프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어렸을 때 'X맨', '천생연분'을 좋아해 댄스 신고식도 연습했다"라며 유세윤과 그때 그 시절 댄스를 선보이며 폭소를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주현영은 '주기자가 간다' 코너를 하는 동안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꺼내 관심을 모았다. 동시에 손흥민을 인터뷰했을 당시 기를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 5.6%(이하 수도권 기준), 2049 시청률 1.8%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윤유선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 때 만난 박은빈에게 신발 선물을 받은 훈훈한 미담을 공개하는 장면으로, 가구 시청률 7.3%까지 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