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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재결합 후에도 갈등이 끊이지 않는 이 부부. 과연 오은영 매직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그날 밤, 부부는 '옛날이야기'를 꺼냈다. 연애할 당시, 한없이 자상했던 남편의 모습만 보고 결혼을 결심했다는 아내. 그러나 결혼 후 남편의 폭압적인 성향이 드러났고, 부부싸움을 할 때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남편 때문에 아내는 결혼생활 내내 불안에 떨며 살아야 했던 것. 결국 이 트라우마로 인해 아내는 별거를 통보하게 됐고, 2년 동안 아내는 남편 없이 아들 둘을 홀로 키웠다. 남편 또한 이 기간 동안 가족과 생이별을 하게 돼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각자의 상처를 고백했다. 지난 실수 때문에 아내의 눈치를 보는 남편과 그 실수를 결코 잊을 수 없다는 아내. 아이들을 위해 재결합했지만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끌어안고 사는 이들의 결혼생활은 여전히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과거 남편의 모습이 아내에게 엄청난 '공포'로 남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남편에게 계속 지적과 잔소리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편보다 자신이 힘의 우위에 서 있는지를 계속 확인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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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갈등과 2년간의 별거, 그리고 재결합까지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아이들과 충분히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상황에 대한 설명과 사과까지 이뤄져야 이후에도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 덧붙여 아내보다 요리에 소질이 있는 남편이 가족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해주고, 아내도 남편의 노력을 인정해주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는 한 번의 이혼 후 재결합했지만 계속되는 갈등으로 두 번째 이혼을 고민하는 부부가 등장했다. 인정받고 싶은 남편과 이해받고 싶은 아내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부부 힐링 리포트는 13일 공개된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