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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현주가 판도라의 상자를 연다.
남중도에 대한 연이은 폭로에 김혜주의 감정이 요동치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삼자대면한 이들 사이로 미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김혜주는 분노와 체념이 뒤엉킨 눈빛으로, 남중도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 서재 문 앞을 서성이며 두 사람을 지켜보는 현여진의 얼굴도 복잡하긴 마찬가지. 처음이자 유일한 가족이 되어준 남중도, 늘 고맙고 애틋한 또 다른 가족 현여진에 대한 김혜주의 믿음이 배신으로 돌아왔다. 과연 김수빈의 폭로들은 사실이었을지, 세 사람 앞에 놓인 판도라의 상자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오늘(7일) 방송되는 14회에서 김혜주는 김수빈을 통해 아들 남지훈의 사망 당일에 있던 일들을 전해 듣는다. 그는 남중도가 현여진과 불륜을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남지훈의 죽음과도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며 김혜주의 혼란을 가중시킨다. '트롤리' 제작진은 "파국을 맞은 김혜주와 남중도의 관계 향방을 지켜봐 달라"며 "김수빈의 폭로에 대한 진실과 함께, 베일에 가려진 과거 이야기도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