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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하는 글로벌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셀린 송 감독)가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해외 유수의 매체에서 호평받으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력 외신 가디언(Guardian)은 별점 4개를 (5개 만점) 부여하며 "섬세하게 슬픈 로맨틱 드라마로 진정한 성공작이다. 셀린 송 감독은 놀라울 정도로 완벽한 데뷔작을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버라이어티(Variety)는 "언어뿐 아니라 주인공들 사이에 흐르는 깊은 감정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데드라인(Deadline)은 "셀린 송 감독은 매혹적인 캐릭터를 통해 현대의 사랑에 대한 개념을 깊이 있게 이야기한다", 인디와이어(Indiewire)는 "올해 최고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더 데일리 닷(THE DAILY DOT)의 미쉘 평론가는 "마음이 아릴 정도로 아름답고 자아 성찰적인 영화이며, 나를 완전히 사로잡았다. 그레타 리와 유태오 또한 환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셀린 송에게 극찬을 보낸다", 스크린 인터내셔날(SCREEN INTERNATIONAL)의 팀 평론가는 "강렬하게 로맨틱하면서도 압도적으로 현실적인 스토리"라고 호평했다.
또한 인디와이어에서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된 영화를 대상으로 367명의 비평가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패스트 라이브즈'는 Best Film(최고의 작품) 2위, Best Directing(최고의 감독) 4위, Best Screenwriting(최고의 갱) 3위, Best First Film(최고의 데뷔작) 2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부장은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적인 세계관과 풍경을 담고 있는 영화로, 새로운 영화를 발굴하는 선댄스영화제에서 가장 반응이 뜨거운 영화 중 하나였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등으로 최근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튜디오인 A24와 함께 글로벌 영화계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에서 만나 어린 시절을 보낸 두 남녀가 20여년이 흐른 후 뉴욕에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레타 리, 유태오가 출연했고 '넘버3'의 송능한 감독의 딸이자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