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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채널A '결혼 말고 동거'가 한혜진, 이용진, 아이키, 이수혁 4MC와 함께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진 세 커플의 동거 일상을 들여다봤다.
이어 두 사람은 배수진을 위한 꽃다발을 사서 집으로 들어갔다. 배수진도 배성욱과 아들까지 세 사람이 똑같이 맞춰 입을 가족 잠옷을 준비한 뒤, 행복한 저녁 시간을 보냈다.
이후 아이가 잠들자 둘은 2세 계획과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배성욱은 이제 6살인 래윤이를 위해서라도 결혼을 통해 하루 빨리 관계를 확실히 하고 싶어했지만, 배수진은 한 번의 실패가 결혼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가와 조금 더 신중하게 결혼하고 싶어했다.
두 번째로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2주 차 초보 동거 커플 정세미, 최준석의 좌충우돌 생활상이 보여졌다. 두 사람은 지난 회 야심차게 '동거 생활 수칙'까지 정했으나 어느새 흐지부지되고 벌금만 10만 원이 모였다.
이에 정세미는 조심스럽게 생활비 통장을 건의했고,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중고 거래도 시작했다. 물건을 모으고 방출하지 않는 최준석과 안 쓰는 건 금방 처분해버리는 정세미의 의견 차이로, 두 사람은 서로의 옷을 중고 거래 앱에 등록하며 티격태격했다. 최준석은 불만을 표하면서도 생활력 넘치는 정세미의 권유에 넘어가 일생 첫 중고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를 본 이용진은 "걸어 다니는 NPC구만, 심부름꾼이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정세미가 새벽 늦게 들어와 다른 방에서 잠든 최준석을 깨우며 "몇 시에 들어왔어?"라고 추궁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초보 동거 커플에게는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마지막으로 결혼 준비를 하다 여러 사정으로 파혼하고 다시 동거 생활로 돌아간 안주연, 김한균 커플의 이야기가 진행됐다. 두 사람은 과거 안주연과 다툼이 있었던 지난 시어머니의 생신 이후로 처음 시아버지를 뵙게 됐다. 트러블이 있었던 시어머니와 달리, 시아버지는 '딸랑구'라고 부를 정도로 안주연을 예뻐하고 있었다. 시아버지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한균)엄마하고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후회를 하더라. 애들 원하는 대로 결혼식도 하자. 당장은 힘들고, 1~ 2년 뒤에 함께 살아보고"라며 두 사람의 결혼에 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곧이어 두 사람은 반지 공방에서 손수 커플링을 제작하며 처음으로 반지를 맞췄다. 한혜진은 "좀 안타까우면서 짠해 보이기도 하고 서로를 위로해주는 세리머니 같아서"라고 깊이 공감했다. 리얼하면서도 애틋한 동거 커플들의 현실 관찰기에 이용진은 "미개척지인 달의 뒷면을 보듯 동거의 뒷면을 보는 것 같다"고 감상을 전했다.
하이퍼리얼리즘 동거 관찰 러브스토리 '결혼 말고 동거'는 채널A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결혼 말고 동거' 방송화면 캡처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