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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 불륜 논란 2R→"가깝게 지난 친구사이" vs "동네 동생 아니던데" [SC이슈]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3-02-06 14:55 | 최종수정 2023-02-06 15:14


최정원 불륜 논란 2R→"가깝게 지난 친구사이" vs "동네 동생 아니던…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사건의 발단은 한 유튜브 채널의 불륜설 제기였다. 지난 달 9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 제보자 A씨는 이 영상에서 아이돌 출신 유명 연예인이 아내와 만났고, 연인처럼 메시지를 남기거나 술도 마시며 집에도 갔다"고 주장하며 불륜 의혹을 제기했다.

영상에서 40대 가장이라고 밝힌 A씨는 "예전에는 톱스타였고 아이돌이었던 최정원이 내 아내에게 먼저 연락을 해 접근했다"며 "'보고 싶다', '술 마시자', '자주 보자'라고 이렇게 계속 카톡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도 매일 하고 술도 먹여서 자기 집에도 데리고 갔다. 나중에 (아내에게) 물어보니까 결혼 전에 잠깐 사귀었던 사이라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A씨는 "아내 카톡 사진에는 아들 사진과 내 사진도 있다. 그걸 다 보고도 (A씨가) 의도적으로 접근해서 계속 주기적으로 만났다"고 분노하며 "너무나 충격을 받았고 이것 때문에 가정이 다 파탄 났다. 아내는 아들 데리고 친정으로 가버렸다. 아들 못 본 지가 몇 달 됐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최정원은 "전 연인도 아니었고, 알고지낸 동네 동생이었다. 불미스러운 일조차 없었고 제보자가 폭언 및 협박을 해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A씨 측 역시 계속 주장을 이어가며 사건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달았다. 같은 유튜브 채널에서 이진호는 몇가지 새로운 사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진호는 "당사자인 아내 B씨가 최정원과 잠실한강공원에서 만날 당시 10세 아들을 서울 잠실의 한 테마파크에 4~5시간 놔뒀다"며 "아내 B씨는 아들의 동의를 얻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진호는 "최정원은 B씨와 동네 오빠 동생 사이라고 말했지만 당시 최정원은 평창동에 살았고, B씨는 정릉에 학창시절을 보냈다. 차로 20~30분 거리다. 또 B씨는 최정원을 알게된 것이 대학시절 이후라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B씨 역시 한 매체에와 인터뷰하며 가정폭력의 피해자였음을 주장, 각서도 제보자인 남편 A씨의 강요로 인해 작성했었다는 주장을 폈다.


그리고 6일 최정원 측은 아내 B씨와 남편 A씨가 나눈 카톡 대화내용까지 공개하며 재반박에 나섰다. 우선 최정원의 법률대리인인 윤용석 변호사는 "최정원은 A씨의 배우자인 B씨와 20대 초반부터 가깝게 지내던 친구 사이일 뿐, 과거 서로 연인 또는 이와 유사한 감정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 아울러 최근 두 사람이 오랜만에 연락이 닿아 함께 식사를 한 것은 사실이나, A씨가 주장하는 소위 '정서적 불륜 행위'를 저지른 사실 또한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사람이) 뒤에서 밀착한 자세로 함께 킥보드를 탔다'는 것은 상상에 불과한 추측이고 최정원에 대해 '거지같은 놈', '지는 유부녀를 만나는 놈이 차라리 술집가는 사람이 낫지', '가정파괴범 최정원', '아주 나쁘고 악랄한 놈' 등의 심히 모욕적인 표현이 다수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최정원 측은 아내 B씨가 작성한 진술서도 공개하며 "6일 송파경찰서에 A씨에 관한 고소장(협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모욕, 명예훼손교사 등)을 제출했고 앞으로도 문제될만한 행동이 이어질 경우 그에 대하여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최정원과 A씨 측 중 어떤 쪽이 진실을 말하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양 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진위는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사진=법률사무소 현명

,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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