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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태양이 '군뱅' 멤버들과 군 복무 시절을 회상했다.
아침 일찍 짧고 굵게 운동을 끝낸 태양은 매니저와 한 창고를 찾았다. 알고보니 매니저의 고향을 방문한 것. 매니저는 "부모님이 30년 가까이 고구마 농사를 짓고 계신다"면서 "태양이 몸 관리하는 동안 계속 고구마를 줬다. 다이어트에 좋다고 해서 꾸준히 고구마를 줬다"고 식스팩 유지 비결을 공개했다.
태양은 매니저의 어머니에게 고구마를 보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하지만 매니저의 어머니는 "난 처음 듣는 이야기다"라고 했고, 태양은 "알고보니 형이 몰래 하나씩 ?好째킴囑?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태양의 매니저 어머니의 밥상에 감탄을 하며 맛있게 먹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형이 살이 붙은 이유가 있었네. 너무 맛있다"면서 군고구마까지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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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군대를 떠올린 이유는 군생활을 함께한 대성, 주원, 고경표를 만났던 것. 매니저는 "'지상군페스티벌'을 위해 각 부대에서 차출이 됐다"면서 이들의 인연을 소개하며 "군대에 있으니 '군뱅'이다"라고 밝혔다.
오랜만에 만나 이들은 6년 만에 컴백한 태양의 신곡 '바이브(VIBE)' 발매를 열렬히 축하하며 하이텐션으로 태양과 인사했다. 특히 오래된 경양식 식당을 예약한 태양은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이 식당을 예약했다"면서 "휴가 복귀할 같이 먹은 경양식 돈가스가 너무 맛있었다. 내가 군인이라서 맛있는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태양은 '3행시의 달인' 대성에게 즉석에서 '바.이.브' 와 '전.참.시' 3행시를 부탁했다. 대성은 표정 연기까지 더해 완벽한 3행시를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태양은 대성이 아직까지 군대 보급품을 소지하고 있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대성은 '군용 티셔츠'를 입고 온 것. "입자마자 평생 입을 것 같아서 제대하기 전에 많이 샀다. 안 뜯은게 아직 5개나 있다"고 자랑했고, 태양은 "군 생활과 다를게 없구나"라고 이야기했다.
끈임없는 수다를 이어가던 네 사람은 "4년이 지났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다니"라며 감탄했다. 고경표도 "그때는 이런 순간이 안 올 줄 알았다"고 이야기했고, 모두들 "같이 공연 준비했던 것 때문에 너무 재미있고 너무 기억이 남는다"고 입을 모았다. 태양은 "이 힘으로 마지막까지 군 생활을 열심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태양은 "주원이 형 집에 대성이는 자고 저랑 주원이 형이랑 경표랑 못다한 회담을 나눴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술을 안 마셔도 너무 재미있다"면서 "한 번도 술 생각나서 마시자는 멤버는 없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