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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은결 정지선 김기태의 새로운 모습이 공개됐다.
실수들을 체크하고도 이은결의 예민함은 가라앉지 않았다. 전직원이 식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혼자만 몸이 가벼워야한다며 도시락을 먹지 않았고, 대신 끊임없는 잔소리를 쏟아냈다. 결국 직원들은 도시락을 반도 먹지 못한 채 젓가락을 내려놔야 했다.
이은결이 이처럼 예민한 이유는 무대 공포증 때문이었다. 그는 "내가 무대 공포증이 있다. 아직도 무대 공포증과 싸우며 살고 있다. 빙의해야 무대에서 자신감이 나온다"고 털어놨다.
그런가하면 김기태는 편애하는 모습을 보여 '갑' 버튼을 받았다. 김기태가 이끄는 영암군 민속 씨름단은 대학부와 1대 7 연속 씨름대결을 펼쳤다. 2패를 기록하며 끌려가던 씨름단은 한라급 최성환을 내보냈지만 불리한 듯 보이자. 이에 김기태는 심판을 맡은 윤정수 코치에게 "너무 규칙대로 한다. 편파적으로 좀 해라"라고 주문해 비난을 받았다. 결국 최성환은 올킬에 성공했고 김기태는 대장전을 제안했다. 대장전에서는 천하장사 김민재와 대학 에이스 박중현이 맞붙었고 김민재가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훈련이 끝난 뒤 김기태는 선수들에게 특별 보양식을 선물했으나 김민재를 위해 오이와 토마토는 시키지 말라고 주문했다. 김기태는 "천하장사는 하늘에서 난다"고 좋아했지만 다른 선수들은 오이를 좋아함에도 오이를 먹지 못하는 기구한 운명에 처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