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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독기 품은 박훈이 돌아왔다.
그렇게 가진 것을 모두 잃고 잘나가던 특수부 차장검사에서 명회장 사고 뒤처리 전담반으로 전락한 그는 굴욕적인 나날들을 보내야만 했다. 그중에서도 자신이 시키는 건 무엇이든 군말 없이 수행해오던 이영진(박정표)이 바쁘다는 핑계로 약속을 바람 맞힌 것도 모자라, 괜히 문제 일으키지 말라며 경고를 날리는 등 한순간 전세가 역전된 상황에 기세가 든든해지자 황기석은 황당해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 참다못해 은용을 찾아간 황기석은 굴복하는 대신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게 뭐냐고 물었고, 지금껏 잃은 모든 것을 다시 찾게 해주겠다는 은용의 대답에 결심한 듯 결연한 눈빛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이후 박준경(문채원)의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황기석은 과거 윤혜린(김미숙)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수사에 대한 잘못을 시인함과 동시에 명회장과의 전쟁을 선포해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렇듯 화면을 압도하는 연기 구력으로 극에 무게감을 잡고 있는 박훈이기에, 또 어떠한 호연으로 새로운 명장면을 탄생시킬지 기대를 모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