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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서지혜와 이상우의 '들통 엔딩'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자 조은강은 잠시 "그래. 니 남편 좋아해. 좋아서 사진이라도 갖고 있었어. 내 첫 사랑 맞아. 니가 알면 놀래 자빠질 일도 있었지"라고 다 폭로하는 상상을 했지만 이내 눈물을 그렁거렸고, 목걸이는 잃어버렸다며 둘러댔다. 그리고는 억울하다는 듯 "날 친구로 생각하긴 하니? 내가 겨우 친구 남편이나 넘보는 사람이니? 진짜 섭섭하다"라고 울면서 뛰쳐나간 뒤 복도 귀퉁이에서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켰다.
하지만 이후 조은강은 삼촌 조대근(최대철)에게 예상치 못하게 마음을 들키고 눈물을 흘렸다. 조대근은 미풍이(오은서)의 애착인형을 구해오던 날, 자신이 본 조은강에 대한 느낌을 전하며 "얼마나 힘들어? 혼자 남몰래 매일 친구 얼굴 보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라고 던졌고, 놀란 조은강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펑펑 흐느껴 울었다. 마음 접으라는 조대근에게 조은강은 "가끔 난 내가 무서워. 나도 날 모르겠어. 어떤 게 진짜 난지 내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겠어"라며 어긋난 욕망을 드러내고 있는 자신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고금아(김혜선)는 조대근과 말 한마디 없이 눈물만 흘리다가 집으로 돌아온 후 지남철(이성재)이 바람을 폈다고 고물상(윤주상)과 나공주(윤미라)에게 폭로했다. 결국 지남철은 고물상과 나공주에게 모욕적인 말을 들으면서 몰매를 맞았고 각서를 쓴 다음에야 겨우 용서를 받았다. 그리고 지남철은 조은강에게 진심이었다고 항변하면서 책임지라는 조은강의 말에 1억이 든 봉투를 건넸다.
그 후 지남철은 화합을 위해 고물상이 주도한 가족들만의 스키장 캠핑을 떠났지만 조은산(정유민)은 스키장까지 찾아와 봉투를 내던지며 "날 사랑하긴 했어?"라는 말과 함께 냉정하게 밀어내는 지남철의 따귀를 때리고 울면서 가버렸다. 이때 고금아가 나타나 봉투를 집어 들더니 "잘못했다고 해! 미안하다고 해!"라면서 울분을 터트렸고, 괴로움에 미칠 지경인 지남철과 텐트 안 아이들까지 두 사람의 말을 다 듣게 되면서 앞으로 더 거세질 파국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6%, 분당 최고 시청률은 8.0%까지 치솟으며 토요일 시청률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