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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정성일이 송혜교에게 "너 미쳤다"고 문자를 보낸 사연을 공개했다.
2월 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79회에서는 '세상에 그런 일이' 특집을 맞아 배우 정성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성일은 사약 케미로 화제를 모은 송혜교(문동은 역)와의 호흡에 대해 "'더 글로리' 1편을 보고 문자를 보냈다. '너 미쳤다'고 했다"면서 "너무 (연기를) 잘한다. 사적으로 봐도 너무 멋있고 너무 털털한 사람"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극중 정성일의 아내이자 학교폭력 가해자로 나온 임지연(박연진 역)도 빠뜨릴 수 없었다. 유재석은 "다들 연기를 잘하셨지만 임지연 씨가 정말 제대로 역을 맡은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에 정성일은 "제가 촬영하면서도 '너는 진짜 못됐다'고 했다. 컷 하면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정성일은 3월 공개될 파트2에 대해 살짝 스포를 하기도 했다.
정성일은 "하도영이 제일 나락으로 떨어져서 절망하고 분노하는 장면이 나올 것"이라며 "하나 확실한 것은 파트2가 훨씬 재밌다. 저도 너무 재밌게 봤다"고 밝혀 기대감을 불렀다.
한편 이날 정성일은 아내와의 영화같은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결혼 7년차라는 정성일은 "친구의 친구로 만났다가 이 친구가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파이프 오르간을 전공하는 친구였다"며 "PC방에 메일을 확인하러 갔다가 우연치 않게 그 친구가 뜬 걸 보고 잘 지내냐고 편지를 보냈다. 한참 관심 없다가 나중에 메일이 온 걸 보고 연락을 계속 했다. 멀리 있는데 사귀자 했다. 3년 동안 떨어져 지냈다"고 밝혔다.
이어 3년간 얼굴도 못 보고 장거리 연애를 한 정성일은 아내가 한국에 돌아온 후 3년을 더 만났다가 헤어졌다. 그런데 7~8년을 그리 장거리 연애까지 하다가 헤어졌으나 결국 결혼에 골인하게 된 사연도 영화같다. 정성일은 "이 친구가 미국에 있을 때도 저희 엄마랑 둘이 펜팔을 했다. 너무 친하다보니까 저희 어머니가 몸이 편찮으셔서 서울로 올라오셨는데 저랑 누나한테 얘기를 안 했다. 근데 아내가 엄마를 모시고 병원을 데리고 갔다. 거기서 다시 만났다. 그렇게 만나서 한 3개월 만에 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