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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퀴즈' 정성일이 드라마 같은 사랑 이야기를 공개했다.
김은숙 작가와의 첫 만남에 대해 "불편했다"고 떠올린 정성일은 "처음엔 안 믿었기 때문에 (캐스팅이) 확정이 나지 않았을 거라 생각했다. 제가 너무 긴장한 탓인지 작은 코멘트를 해주셨는데 그게 저에게 크게 와닿았다. 그 부분은 이렇게 해달라는 얘기였는데 잘릴 것 같았다. 그런데 처음부터 너였다더라"라고 밝혔다.
송혜교와의 호흡에 대해 정성일은 "'더 글로리' 1편을 보고 송혜교 씨한테 미쳤다고 문자를 보냈다. 사적으로 봐도 너무 멋있고 너무 털털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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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가정상황에 방황을 했다는 정성일은 "부모님이 안 계시다 보니 너무 어린 나이에 누나가 거의 부모님이었다. 친할머니가 초등학교 4학년 때 거동이 불편하셨다. 요양을 하다 보니 대소변을 저희가 받아야 했다"며 "엄마를 만나기 전까지는 두 살밖에 차이 안 나는 누나가 저를 키웠다"고 떠올렸다.
비가 오는 날 보도블럭 사이에 고인 물까지 먹어봤다는 정성일은 "누나가 학교 끝나고 오기 전에 너무 배가 고프더라. 그 물을 마시려고 모래가 가라앉기를 기다렸다"며 "어디 가서 얻어먹어도 되는데 눈치 보이지 않냐. 그래서 그 물로 배 채운 적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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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은 "이 친구랑 계속 만나다가 헤어졌다. 만난 지 3년 후였다. 7~8년을 떨어져있었다"며 "이 친구가 미국에 있을 때도 저희 엄마랑 둘이 펜팔을 했다. 너무 친하다보니까 저희 어머니가 몸이 편찮으셔서 서울로 올라오셨는데 저랑 누나한테 얘기를 안 했다. 근데 아내가 엄마를 모시고 병원을 데리고 갔다. 거기서 다시 만났다. 그렇게 만나서 한 3개월 만에 결혼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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