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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에스더 "조현병에 효과적인 '이 치료' 받아…항우울제도 복용" ('에스더TV')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3-01-17 01:06 | 최종수정 2023-01-17 06:10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가 전기경련치료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16일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에는 '스트레스 안 받는 법? 스더언니의 고민상담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여에스더는 예민한 성격 때문에 우울하다는 한 구독자의 사연을 듣고 "너무 뻔한 얘기지만 햇볕 보고 운동하기, 적절한 영양 섭취, 약물의 도움을 받는 걸 추천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저와 남편은 항우울제를 먹고 있다. 남편은 우울증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 한 2~3년 전부터 고집스러워지고 다른 사람 말 잘 듣지 않으려 해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도련님과 상담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아버님과 남편의 성격이 똑같다. 시아버님은 좋은 분이지만 성격이 조금 별나서 시어머님이 고생하셨다. 도련님과 상담을 통해 시아버님이 80세부터 항우울제 소량을 드셨는데, 아버님이 그 약을 드시면 고집이 없어지고 짜증을 덜 내고 부드러워졌다. 소량은 뇌 기능을 유지하는데 나쁘지 않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여에스더는 "그래서 저도 2~3년 전부터 남편에게 나와 잘 살려면 먹어달라고 해서 먹고 있다. 저도 우울증이 있어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솔한 이야기는 다시금 이어졌다. 조현병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인 전기경련치료를 받은 바 있다고 고백한 것. 여에스더는 "영화에서 손발을 묶고 머리에 전기충격을 주는 장면을 보고, 많은 분들이 전기경련치료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신다. 저는 대학병원에 입원해서 전기경련치료를 받았다. 약물의 용량을 줄이고 싶었고 회사나 아이들 문제가 안정되니 근본적으로 제 뇌를 치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점은 최근 6~8개월 기억이 없어진다는 건데 이건 시간이 지나면 돌아온다. 이 치료의 조울증에 대한 효과는 근본적으로 손상이 돼있거나 잘못된 뇌의 기전을 조금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에스더는 의학전문기자 홍혜걸과 1994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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