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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남길의 변신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인간이면서도 반은 요괴인 '반인반요(半人半妖)' 캐릭터 반으로 캐릭터계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김남길의 모습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인 것.
특히 김남길은 반인반요로서 사람의 마음은 비우고 살아야 했던 반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한 감정선으로 완성해냈다. 반은 공포에 질린 미호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그녀의 등장에 반색하는 금백주(고두심)를 향해 무심한 듯 담담한 말투로 "정염귀가 그 여자를 노렸어"라고 말하는 모습 등으로 앞으로 펼쳐질 반의 서사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시켰다.
'김남길이 곧 장르'라는 수식어답게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열혈사제' 등에서 완전히 다른 연기를 보여줬던 그는 '아일랜드'의 다소 난해하거나 생소한 서사도 설득시키며 마성의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특히 다크 카리스마와 순간 순간 드러나는 로맨틱 코미디적 요소들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하기도. 특히 아직 2회까지만 공개됐을 뿐임에도 앞으로 이어질 서사에 대한 궁금증도 더한 바. 반인반요의 심리상태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앞으로 서사를 풀어낼 김남길의 도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는 국내를 제외하고 100여개 국가에서 집계된 결과로 '아일랜드'가 해외 무대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이 증명된 바. '대상 배우' 김남길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