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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복수를 향해 달려가는 송혜교의 기세가 무섭다.
'더 글로리'는 좀비물이나 범죄물 등 오락에 가까워 해외에서도 관심이 있을 법한 소재가 아니라, 복수극이자 치밀한 심리극이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결과가 이례적으로 다가오는 중이다. 특히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송혜교의 지난 필모그래피들은 로맨스가 대부분이었지만, '더 글로리'에서는 화장기 없는 얼굴, 무표정한 모습으로 등장해 열연을 펼치고 있는 송혜교의 낯선 변신도 있던 바. 이를 뚫고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송혜교와 이도현 등의 활약에 장기 집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더 글로리'는 복수의 세팅을 위한 파트1을 공개한 뒤 오는 3월에는 본격적인 복수를 그려낼 파트2를 공개할 예정. 김은숙 작가 역시 처음 도전하는 짙은 장르 감성의 복수극에서 톱클래스 작가의 저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치밀하게 만들어진 복수의 덫 속에서 활약하게 될 '더 글로리'의 다음이 더 궁금해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