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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이종석이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빅마우스'와 '금수저'는 4관왕을 달성했다.
끝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두려움과 괴로움이 많았는데 그때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도와준 분이 있었다. 그분께 이 자리를 빌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항상 멋져줘서 고맙고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 그 친구를 보면서 그동안 '열심히 살아놓을 걸, 좋은 사람일 걸'이라는 생각과 반성을 했다.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열심히 하는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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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시리즈 최우수연기상 트로피는 '금수저' 육성재와 '빅마우스' 임윤아가 가져갔다. 육성재는 "가슴이 너무 벌렁벌렁하다. 떨림과 기쁨을 느끼고 오겠다"며 잠시 뒤돌아 감정을 추스렸다. 이어 "와 머리가 새하얘졌다. 너무 감사드린다. 노력한 만큼 멋진 상을 받게 됐다"며 '금수저' 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사실 오기 전에 콘서트를 하고 왔다. 팬분들이 안 계셨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최수영, '비밀의 집' 서하준은 일일·단막드라마 우수연기상 트로피를 받았다. 최수영은 "후보에 오른 걸 아까 리딩을 하며 알게 됐다"고 전한 후 객석에 앉아있는 같은 소녀시대 멤버 윤아를 보며 "윤아야! 지금이야 울어야 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팬레터를 보내주세요'는 성장과 치유가 담긴 좋은 작품이다. 아쉽게도 '재벌집 막내아들'과 시간대가 겹쳐 많은 분들이 보지 못하신 것 같아 아쉬웠다. 그래도 이렇게 드라마를 만들어주신 분들께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며 재치 있게 인사했다. 끝으로 "데뷔 15주년을 맞아 소녀시대 활동도 하며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하지만 언제 뜨거웠는지 모를 정도로 시리고 아픈 일도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 이 겨울이 유난히 아픈 분들께 수고하셨다고, 괜찮아 질거라는 팬레터를 보내드리고 싶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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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주인공은 '금수저' 이종원과 연우, '금혼령' 김민주에게 돌아갔다. 이종원은 긴장을 감추지 못한 채 '금수저' 감독 및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금수저'로 많은 걸 가질 수 있었다. 평생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소감을 준비하긴 했는데 너무 떨려 생각이 안 난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연우는 "앞에 종원 씨 받을 때 긴장하길래 차분히 해야겠다 싶었는데 너무 떨린다. 배우분들과 함께 하게 돼서 영광이었다. 진심을 다하는 배우 되겠다"고 전했고, 김민주는 "제게 큰 도전이었다. 과분한 상을 받았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인사했다.
다음은 '2022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이종석(빅마우스)
▲올해의 드라마상=빅마우스
▲최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육성재(금수저), 임윤아(빅마우스)
▲최우수연기상(일일·단막드라마)=박호산(멧돼지 사냥), 이승연(비밀의 집)
▲베스트캐릭터상=최원영(금수저)
▲베스트커플상=이종석·윤아(빅마우스)
▲공로상=황금봉 편집감독
▲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김영대(금혼령), 박주현(금혼령), 이혜리(일당백집사)
▲우수연기상(일일·단막드라마)=서하준(비밀의 집), 최수영(팬레터를 보내주세요)
▲조연상=이창훈(트레이서), 예수정(멧돼지사냥)
▲신인상=이종원(금수저), 연우(금수저), 김민주(금혼령)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