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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최수종이 잉꼬부부 비결을 딱 19글자로 설명했다.
최수종과 하희라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인 '벽화동아리'와 함께 벽화 작업을 시작했다.
벽화의 주제는 희망과 꿈의 상징인 '고래'로 선정했고, 최수종과 하희라는 정성스럽게 벽화 작업을 시작했다.
한 학생은 최수종에게 잉꼬부부의 비결을 묻자 최수종은 "19글자만 외우면 된다"라며 "당신이 그랬다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겠지요"라며 조언을 했다.
또 벽화를 그리던 중 주민들이 방문해 "너무 방치된 건물이라 학생들이 지나갈 때마다 무서웠을 텐데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라며 간식거리를 나눠주는 훈훈한 모습도 그려졌다. 이후 하희라는 간식을 맛있게 먹고 벽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죽어있는 공간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변신했다"라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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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를 완성한 후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이사 떡 돌리기에 나섰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이사를 하고 집을 고치느라 떡을 빨리 돌릴 수 없었다"라며 주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또 한 집은 떡을 받고 "그냥 보낼 수 없다"라며 직접 턴 깨를 나눠 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떡을 다 돌린 후 최수종과 하희라는 품앗이로 받아온 시래기로 시래기밥을 하기로 했다.
먼저 하희라는 직접 키운 청정 식재료를 수확하며 "직접 키우니 다 꽃처럼 예쁘다"라며 결실의 기쁨을 드러냈고, 최수종 역시 "생명을 키우는 농부의 마음이 이런 것 같다"라며 뿌듯한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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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은 "가마솥밥을 처음하는데 전적인 책임이 나에게 있다고?"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고, 하희라는 아랑곳하지 않고 "가마솥밥을 처음 먹어서 너무 기대가 된다"라고 말해 최수종에게 부담을 줬다.
큰 책임을 짊어지게 된 최수종은 아궁이의 보수 공사부터 장작 불붙이기까지 고군분투를 펼치고 가마솥 시래기밥 뜸 들이기에 열정을 쏟아붓는다.
우여곡절 끝에 시래기밥을 완성한 최수종과 하희라는 완벽한 가마솥 누룽지에 폭풍 감탄을 내뿜는다. 누룽지 긁는 재미와 과자처럼 바삭한 식감에 두 사람의 행복지수가 급 상승했다.
식사를 하면서 하희라는 최수종이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냐"라고 묻자 "물 흐르듯 사는 이 순간이 좋다.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다. 지금 이순간이 너무 좋다"라며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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