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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룹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피겨여왕' 김연아와의 결혼에 대한 속마음을 밝혔다.
데뷔 6년차인 포레스텔라는 JTBC '팬텀싱어2'에 각자 출연해 결성된 우승 그룹이다. 데뷔 전 모습에 대해 묻자, 고우림은 "당시 23살이었다. 대학생활을 했다"고 답했다. 고우림의 서울대 성악과 선배인 조민규는 "유학을 준비 중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조민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CM송을 만든 장본인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배두훈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었다"고. '팬텀싱어2' 출연 당시는 해군 복무 중으로 '바다의 정우성'이라는 별명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강형호는 "화학 공학과 전공으로 화학 회사 연구팀에서 연구원을 하고 있었다"라며 의외의 모습을 밝혔다. 이에 '팬텀싱어2' 출연 이유를 묻자, "미련을 떨쳐내려고 지원했다. '내가 음악을 했었으면 가능성이 있었을까' 생각에 방송에서 깨지고 나면 일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답했다.
이날 포레스텔라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커버 곡 중 '보헤미안 랩소디'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락부터 오페라 뮤지컬까지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포레스텔라는 개인기 마저 남달랐다. 특히 고우림은 '새삥' 춤을 선보여 반전 매력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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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스텔라'로 소문이 날 정도로 팀워크가 좋은 포레스텔라는 "일년에 300일 이상 함께 하는 사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새신랑'이 된 고우림은 "결혼하고는 일찍 귀가한다"면서 "이제는 집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기도 해서, 스케줄이 끝나는 대로 빨리 튀어 가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고우림은 김연아와의 결혼으로 받은 관심에 대해 "사실은 하나의 큰 이슈라고 바깥에서 바라볼 수 있는데, 외부에서 오는 반응에 내가 혹시 부담을 느낄까봐 멤버들이 많이 걱정도 해줬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행복한 일이니 기죽거나 부담을 느낄 필요 없다. 행복한 일에 축복만 받으면 된다고 격려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연구원에서 포레스텔라가 된 강형호는 "'안 되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멤버들 보고 가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면서 사표를 내게 됐다. 전혀 후회는 없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덧붙였고, 고우림은 "형호 형 마지막 퇴사하는 날에 회사 강당에 회사 분들 모아놓고 공연을 했다. '우리 형호 형 보내주져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면서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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