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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정찬이 부모님과 자녀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7년 차 싱글대디 정찬이 출연했다.
이어 "뒤늦게 결혼해서 애 둘을 키우고 있다"며 42세에 결혼했지만 4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 짓고 이혼했다고 알렸다.
정찬은 아이들이 4세, 3세 때부터 홀로 키우고 있다면서 지금은 초등학생이 됐다고 전했다. 7년째 홀로 육아 중인 그는 요즘 딸 육아가 가장 고민이라고 했다. "정서를 느끼는 방식도 달라서 대화나 교감 방법이 맞는지 고민이 된다. 표현도 조절하려고 한다. 사춘기 조짐이 보이고 있다. 여자로서 겪어야될 과정이 있기에 궁금한 건 지인들에게 문의한다"며 사춘기 관련 책도 읽는다는 노력도 전했다.
아이들 양육은 77세인 어머니도 도와주신다고. 정찬은 "어머니가 아이들에게 수학이나 영어 단어도 가르쳐주신다. 부모님께는 늘 죄송하다. 제가 잘돼야 하는데 주춤하고 있다"며 죄송함을 전했다.
안소영이 "보통 여자가 키우는데 어떻게 아빠가 맡게 됐지?"라며 궁금해하자 정찬은 "저도 강력히 양육을 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혜은이는 "애들이 엄마를 찾지 않냐"며 궁금해했고 정찬은 "주말마다 만나고 있다. 저랑 헤어진거지 아이들에게 여전히 엄마다"라고 답했다. 이어 "아이들이 '우리 집은 이렇게 사는구나' 하고 이혼을 쉽게 받아들인 것 같다. 근데 큰애가 학교에서 가족소개 할 때 '우리 집은 부모님이 이혼했다'고 말했다더라. 아이가 이혼을 얘기한 건 듣지 못했었는데, 이걸 전해듣고 미안했다. 부모로서 지킬 걸 못 지킨 것 같다. 덤덤하게 말했다고 하지만 듣는 저로서는 가슴이 아팠다"고 덧붙이며 울컥했다.
또 "세상에 즐거운 일이 별로 없더라. 경제적인 부분이 힘든데 그에 앞서는 아이들 육아 걱정이 컸다"며 다시금 고충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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