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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사한다고 쓰던 가구 다 버렸다고?
5살 아들 엄마인 배수진은 "대출 이자만 매달 1백만원씩 나가고 있다. 고정적인 수입이 나올 직업이 없어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며 "2월에 대출을 받아 경기도에 있는 집을 샀다. 금리가 너무 올랐다. 70만원 나오다가 100만원이 됐다"며 자가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았다고 했다.
막상 생활고민을 털어놨지만 배수진의 씀씀이는 결코 알뜰한 편으로 보기엔 어려운 상황. 배수진은 "제 첫 집이니까"라며 전에 쓰던 가구는 중고 판매, 오래 쓸 새 가구들을 들여놨다고 했다. 이에 장영란은 "다 사고 나니 현실이 남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대학교를 못 나왔기에 영어를 잘하지만 학벌 때문에 직장을 구하기 쉽지 않다는 사실도 밝혔다. 번역일을 하자니 한국말을 잘 못한다는 것.
일반 회사를 합격을 했지만, 아들을 봐줄 사람이 없다고. 그러면서 "베이비시터를 쓰는데 돈이 똑같이 나간다"고 말했다.
이에 박미선은 "늘 공주님처럼 부족함 없이…금수저가 맞다"라며 팩트 폭격을 했고, "하고 싶은 건 많고, 딱히 잘하는 건 없고 애매한 거다. 스물 일곱이지 않나. 잘할 수 있는 걸 찾아라. 수진 씨보다 어린 친구들도 간절하게 사는 사람 얼마나 많은 줄 아냐"고 일침했다.
장영란도 "피 튀기게 너무 전쟁처럼 밑바닥부터 한 단계 한 단계 올라오다 보니 이 자리에 앉았다. 비호감 이미지로 몇 십 년을 살았다. 방송인데 말하지 말라는 구박도 받아봤다"라고 엄마니까 더 뛰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배수진은 "여기도 돈 벌려고 나온거다"며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고, "'배동성 딸', '싱글맘' 말고 저를 소개할 수 있는 직업을 갖는 게 목표다"고 다짐했다.
박미선은 "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으면 된다"며 배수진을 응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진격의 언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