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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안문숙이 싱글대디 정찬에 직진 고백으로 설레임을 자아냈다.
피할 수 없는 김장의 계절, 자매들은 모두 모여 김장 준비를 시작했다. 혜은이 팬인 생선가게 사장님은 꿀이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예쁘네"라면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문숙은 "나는 포항으로 시집을 와야겠다. 다 크다지 않냐. 무도 크고 새우도 크고 사람도 크고"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혜은이 언니를 내가 다니는 미용실 원장님한테 모시고 가고 싶다. 엄청나게 팬이라더라. '레전드 모습'을 찾아준다더라"라 했고 박원숙 역시 자기 단골 미용실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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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연말에 시상식 단골 출연을 했던 네 자매, 혜은이는 "모든 방송사를 다 갔다. 1977년에는 KBS TBC MBC까지 싹쓸이했던 혜은이는 80년대까지 가요계를 석권했다고. 그는 "저는 하여튼 공공의 적이었다. 너무 잘 되고 있어서 진짜 주변 눈치에 숨도 크게 못쉬고 살았다"며 "그래서 요즘 좀 살맛 난다. 정말 운이 좋은 건 한 앨범에서 노래가 두 곡 이상 히트하기 어려운데 나는 다 히트를 했다"라 회상했다.
혜으니는 트로피의 행방에 대해 "처음에는 신주단지 모시듯 했다. 트로피 때문에 이사가야할 정도였다. 부모님은 트로피 감상하는 게 삶의 낙이셨는데 내가 엉뚱한 짓을 해서 뒤집어지기 시작하니까 트로피고 나발이고 집에서 쫓겨나는 판국에 트로피가 무슨 상관이 있냐"라 했다. 77년에는 10돈, 79년에는 무려 30돈 금을 받았다고. 혜은이는 "인쥐가 다 훔쳐가서 없다"라 자조섞인 농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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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게스트가 왔다는 박원숙에 모두의 관심이 쏠렸다. 돌싱이라는 첫 남자 게스트의 정체는 바로 7년차 싱글대디 배우 정찬. 정찬은 "사실 제가 한가했다. 배우가 한가한 건 일이 없는 거니까 그래서 작년부터 우울감으로 병원에도 갈 정도였다. 선생님 초대를 받고 많이 고양되고 힐링됐다"라 했고 혜은이는 "우리가 5년 동안 프로그램하면서 돌싱남은 처음이다"라며 반겼다.
정찬은 "뒤늦게 결혼해서 애를 늦게 키우고 있다. 42살에 결혼하고 4년 정도 결혼 생활하면서 아이 둘을 얻었다. 첫째 4살, 둘째 3살 때부터 제가 혼자 키웠다. 이제 애들이 초등학생이 됐다"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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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김치 사업을 했던 안문숙에 정찬은 "누나 많이 버셨어요?"라 물었고 안문숙은 "많이 벌었다면 나한테 장가 올래요? 나한테 잘못 말하면 큰일 난다"라 답했다. 정찬은 "저희 애들이 아직 어리다"라면서도 안문숙과 꽁냥꽁냥 대화를 나누며 김장 속을 채웠다. 짓궂은 안문숙의 농담도 능수능란하게 받아 넘기는 정찬은 더욱 호감이었다.
정찬으 아이들이 아직 엄마를 만난다면서 "저랑 헤어진 거지 아이들이랑 헤어진 건 아니지 않냐. 큰딸의 담임선생님이 면담 때 '우리집은 부모님이 이혼했다'고 했다더라. 아이의 입에서 이혼을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미안하더라. 듣는 아빠는 가슴이 아팠다"라 털어놓았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