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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방송인 이상벽이 40대 여성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양측의 입장이 갈리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뒤 이상벽은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결혼식 주례를 봐주기로 한 지인과 점심 먹는 자리였고 A씨는 식당 사람이 지인이라며 소개해준 여성"이라며 "(A씨가) 처음부터 취해있더라. 친근하게 계속 러브샷을 하자고 들이대기에 자연스럽게 맞춰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중에 내가 이상벽인 걸 안 것 같다. 본인이 불쾌했다면 바로 의사를 표현했을 텐데 며칠 지나서 고소한 것"이라며 "A씨가 고소했다기에 '내버려 둬라' 했는데, 후배들이 알려지는 걸 우려해 돈을 모아 (합의금으로) 줬다. 나는 '그러면 인정한 것밖에 더 되냐'면서 혼냈다. 나중에 A씨가 '죄송하다. 소 취하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SBS 연예뉴스를 통해 "만취는커녕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로 그 식당에 갔다"며 "바로 이상벽 씨 옆에 앉을 상황도 아닌데 옆자리 일행이 밖으로 나가자 다시 세팅해서 옆자리에 앉았다. 스킨십을 먼저 할 이유도 전혀 없다"고 이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이상벽 씨는 사과를 한 적도 없다. 제발 거짓말을 그만하고 지금이라도 반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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