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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센 '탈북 세치혀' 윤설미가 최초의 썰스포츠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준결승 2조에서 맞붙는다.
전현무는 8강전 2조 대진을 두고 "가장 결이 다른 이야기의 만남"이라고 소개했다. 따뜻한 목소리, 맛깔나는 연기력으로 모두를 동심의 세계로 인도하는 '동화나라 세치혀' 박용화와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은 생존기를 들려주는 '탈북 세치혀' 윤설미의 맞대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장도연은 "'동화나라 세치혀'의 청정구역 권선징악 스토리를 들으니 MSG 없는 음식을 먹었을 때처럼 편안한 느낌"이라며 '동화나라 세치혀'의 우세를 점쳤다. 배성재는 "센 이야기끼리 붙으면 북한 썰을 당할 수 없는데, 순수한 동심 스토리와 맞붙어 박빙이 될 것 같다"고 승부를 예상해 이 승부의 승자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세치혀 마스터 군단 역시 혀전사들 못지않은 '세치혀 기술'을 자랑한다. 배성재는 '동화나라 세치혀'에게 "집에서도 남편과 자녀에게 온화한 말투를 유지하시느냐"고 재치 있게 물었다고 전해져, 과연 어떤 대답을 들을 수 있을지 궁금하게 한다.
결승 진출을 노리는 두 혀전사는 이전보다 더 화끈한 썰네임을 선보인다. 어른이(어른+어린이) 동심 지킴이 '동화나라 세치혀'는 '킁킁 어디서 사기꾼 냄새 안 나요?'라는 충격 반전 썰네임을 준비했고, '탈북 세치혀'는 '고저 탈북하니 썩은 것 천지입네다 짜릿한 자본주의 맛'이라는 흥미 유발 썰네임을 가져와 '사기꾼 VS 탈북' 썰의 전쟁이 예고된 것.
선공인 '동화 나라 세치혀'는 따뜻한 목소리와 율동, 경기도 이야기 할머니 1등 다운 연기력으로 썰피플을 매료한다. 한국 생활 8년 차라는 '탈북 세치혀' 윤설미는 인천공항 입국 당시 생전 처음 보는 이것을 보고 따뜻함을 느꼈다며 "탈북하길 잘했다 느낀 순간 3가지"를 들려준다. 특히 공개처형의 목격썰로 현장을 압도한다고 전해져 호기심을 자극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