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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젠틀맨' 주지훈 "새우 과자처럼 손이 가는 복근 만들고 싶었다…'피랍' 때와 12㎏ 정도 차이"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12-23 11:12 | 최종수정 2022-12-23 11:13


사진 제공=콘텐츠웨이브(주)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젠틀맨' 주지훈이 작품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주지훈은 23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힘든 시기에도 꾸준히 극장을 찾아주시는 관객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젠틀맨'은 흥신소 사장이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을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다. 2018년 '암수살인'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주지훈은 "최근 경기도 안 좋았고, 팬데믹도 심했는데 관객 분들이 영화를 보러 꾸준히 찾아주신다는 것 자체가 감사했다. 한국 문화가 여전히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도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것 같아 감사했다"고 전했다.

주지훈은 자신이 의뢰받는 사건은 100% 해결하는 흥신소 사장 지현수 역을 맡았다. 그는 "'젠틀맨'은 거대 권력을 좇고 불가능한 일을 해결하다 보니 작품적으로 판타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지현수라는 캐릭터가 때로는 삼촌이나 아저씨 같고 가까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캐릭터로 만들고 싶었다. 흥신소 사장이어서 몸을 쓰는 일이 많은데,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운동도 하고 체력 관리도 열심히 했다. 새우 과자처럼 손이 가는 복근을 만드려고 노력했다. '피랍' 때랑 몸무게가 12㎏ 정도 차이가 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천재견 윙과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주지훈은 "강아지가 제 얼굴을 핥는 신이 있다 보니, 츄르를 얼굴에 발랐다. 사실 제가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어서 강아지가 얼굴을 핥으면 발진이 일어난다. 점점 촬영할수록 얼굴이 빨갛게 올라오는 게 다 보이더라. 결국 최종 장면에서는 편집 됐지만, '현수라는 캐릭터가 저렇게 열심히 했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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