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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이수정 "'쇼미11' 긴장 많이해…탈락 아쉽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2-12-16 15:19 | 최종수정 2022-12-19 08:0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러블리즈 출신 이수정의 도전은 계속된다.

이수정은 2011년 러블리즈 베이비소울로 데뷔해 '아츄' 등을 발표하며 사랑받았다. 지난해 팀이 해체한 뒤에는 본명인 이수정으로 활동명을 변경했다.

"많은 분들께서 오랜 시간 써온 이름인데 아쉽지 않겠냐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진짜 제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제 모습을 찾고, 진짜 제 모습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제 진심을 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활동명을 변경한 이후 이수정은 예상치 못했던 다양한 활동으로 색다른 매력을 대방출하고 있다. 먼저 4월 솔로 미니 1집 '마이 네임'을 발표, 단독 공연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도 많고 긴장도 됐는데 하루하루 공연을 해내면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곡도 진행도 혼자 하다 보니 '이런 분위기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꺼내서 이끌어 가야 겠다'라거나, '팬분들이 이런 반응일 때는 이런 종류의 대화를 하는게 좋겠구나'라는 것들을 많이 느꼈습니다."

7월부터는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 금요일 코너 '세대공감, MZ연구소'에 고정출연하며 통통 튀는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처음에는 워낙 대선배님들이라 조금 어색하기도 했는데, 편하게 대해 주셔서 저도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저는 언제나 DJ의 꿈이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꼭 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Mnet '쇼미더머니11' 출연이었다. 걸그룹 멤버였고, 러블리즈에서도 보컬을 담당했던 그가 랩에 도전한다는 것은 무척 이색적으로 다가왔다.


"초등학교 때 윤미래 선배님의 무대를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 당시 소녀소녀한 여성 가수분들이 많으셨는데, 그 중에 윤미래 선배님의 목소리도 너무 멋있고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가수의 모습이어서 그 모습에 반해 랩을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쇼미더머니'에는 랩만 바라보고 한 길만 걸어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아이돌 생활을 했었고 랩만 중점적으로 해왔던 게 아니다 보니 그런 면에서 걱정이 있었습니다. 예선 때 긴장을 너무 많이 했고, 가사를 틀리면 안된다는 생각에 하루 종일 가사를 외웠습니다. '이만큼은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떨어져서 아쉬웠습니다."


이수정은 19일 크리스마스 시즌송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발표한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분야에 도전하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요즘은 시티팝, 레게, 재즈, 블루스 같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음악들이 좋습니다. 저는 도전하는 걸 좋아합니다. 도전을 하다 보면 이게 내 길이구나 아니구나 하는 부분을 알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언제든지 도전할 생각이 있습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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