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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380점' 한가인, 큰딸은 '상위 1% 영재'…"일반학교 진학 포기"('버킷리스트')[종합]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2-12-17 10:00 | 최종수정 2022-12-17 10:02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한가인이 큰딸 교육에 대한 고민을 꺼냈다.

지난 16일 정신건강의학과 박사 오은영의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반전 있음. 상위 1%인 한가인의 큰딸! 언어 영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한가인은 "힘들었던 시절이 결혼 전인지?"라는 질문이 주어지자 "결혼하고 나서 그랬다. 결혼 후 시집살이를 5년 했다. 시어머니, 시아버지와 같이 살았다. 남편과 시부모님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척했는데 촬영하고 집에 오면 이유 없이 눈물이 났다. 남편 얼굴을 보면 눈물이 쏟아지는 그럴 때가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은 어떤 부분이 힘들었는지를 물었고, 한가인은 "갑자기 유명한 사람이 돼서 알 수 없는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게 힘들었다. 또 우리 일이라는 게 열심히 노력한 만큼 결과가 있는 것도 아니다. 열심히 해도 사람들이 '쟤 못해'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복합적이었다. 결론은 얼굴이 알려진 직업을 택해서 인 것 같다. 그게 아니었다면 우울하거나 그런 일은 없었을 거다. 평범하게 살았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가인은 "지금도 인터넷에 제 이름을 검색하지 않는다. 제 이름이 좋은 일로 기사가 나도 심장이 탁 떨어질 때가 있다"며 유명인으로서의 고충을 다시금 드러냈다. 이에 오은영은 "좋은 일이 담긴 기사에도 100개 중 95개는 선플이라면 5개는 아닐 수 있다. 95개보다 더 신경쓰인다"고 공감했다.


오은영은 한가인이 24세 어린 나이에 연정훈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궁금해했다. 한가인은 "남편에게 모든 걸 의존하고 기댈 수 있었다. 짐을 덜어버리고 싶어서 결혼을 결심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오은영이 "인기보다는 마음의 편안함이 더 중요했던 거네?"라고 다시 묻자 한가인은 "어릴 때부터 편안하지는 못했다. 마음의 불안과 채워지지 않는 애정을 남편이 채워줬다. 남편이랑 결혼 안 했다면 불안정한 상황이었을 것 같다. 안정적이고 마음도 편안하다"며 연정훈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자녀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한가인은 "우리 애들은 둘 다 오감이 너무 발달돼 키우기가 힘들 정도다. 옷도 이건 까칠해서 싫다고 하고 헐렁해서 싫다고 한다. 첫째는 잠옷만 입고 다니고 둘째는 섬유유연제 한 방울만 써도 냄새가 난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감각이 민감한 편"이라고 짚었다.

한가인은 또 자신을 빼닮은 큰 딸에 대해서도 전했다. 언어 천재라고. 연예계 대표 뇌섹녀인 한가인은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수능 400점 만점에 380점을 맞았다. 처음엔 다 맞은 줄 알아서 문제 다 풀고 엎드려 있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가인은 "딸이 한 번 보면 다 외우고 하루 종일 책만 본다. 속독을 해서 저보다도 빨리 본다. 문제 풀이 능력도 빠르다. 처음엔 똘똘하다고 생각했는데 40개월 때 한글을 읽고 영어도 읽더라. 저는 알려준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영재 검사를 했더니 상위 1%로 나왔다고. 한가인은 "처음엔 좋았다. 근데 눈치가 없는 건지 사회성이 떨어지는 건지 사람들과 코드가 조금 다르다고 느끼게 됐다. 교우관계가 걱정돼서 이것 때문에 일반 학교 가는 걸 포기했다. 소규모 학교를 가야 할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오은영 "사회성은 후천적으로 발전되는 것"이라면서 "상황마다 늘 가르쳐야 한다. 사람마다 타고난 재능이있다. 선행하려고 하지 말고 부족한 부분을 강화해줘야 한다. 소규모 학교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공교육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배움의 방식은 다양할 수 있다. 교육은 정해진 답이 없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가인은 지난 2005년 배우 연정훈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자녀 둘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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