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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한가인이 큰딸 교육에 대한 고민을 꺼냈다.
이에 오은영은 어떤 부분이 힘들었는지를 물었고, 한가인은 "갑자기 유명한 사람이 돼서 알 수 없는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게 힘들었다. 또 우리 일이라는 게 열심히 노력한 만큼 결과가 있는 것도 아니다. 열심히 해도 사람들이 '쟤 못해'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복합적이었다. 결론은 얼굴이 알려진 직업을 택해서 인 것 같다. 그게 아니었다면 우울하거나 그런 일은 없었을 거다. 평범하게 살았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가인은 "지금도 인터넷에 제 이름을 검색하지 않는다. 제 이름이 좋은 일로 기사가 나도 심장이 탁 떨어질 때가 있다"며 유명인으로서의 고충을 다시금 드러냈다. 이에 오은영은 "좋은 일이 담긴 기사에도 100개 중 95개는 선플이라면 5개는 아닐 수 있다. 95개보다 더 신경쓰인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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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한가인은 "우리 애들은 둘 다 오감이 너무 발달돼 키우기가 힘들 정도다. 옷도 이건 까칠해서 싫다고 하고 헐렁해서 싫다고 한다. 첫째는 잠옷만 입고 다니고 둘째는 섬유유연제 한 방울만 써도 냄새가 난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감각이 민감한 편"이라고 짚었다.
한가인은 또 자신을 빼닮은 큰 딸에 대해서도 전했다. 언어 천재라고. 연예계 대표 뇌섹녀인 한가인은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수능 400점 만점에 380점을 맞았다. 처음엔 다 맞은 줄 알아서 문제 다 풀고 엎드려 있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가인은 "딸이 한 번 보면 다 외우고 하루 종일 책만 본다. 속독을 해서 저보다도 빨리 본다. 문제 풀이 능력도 빠르다. 처음엔 똘똘하다고 생각했는데 40개월 때 한글을 읽고 영어도 읽더라. 저는 알려준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영재 검사를 했더니 상위 1%로 나왔다고. 한가인은 "처음엔 좋았다. 근데 눈치가 없는 건지 사회성이 떨어지는 건지 사람들과 코드가 조금 다르다고 느끼게 됐다. 교우관계가 걱정돼서 이것 때문에 일반 학교 가는 걸 포기했다. 소규모 학교를 가야 할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오은영 "사회성은 후천적으로 발전되는 것"이라면서 "상황마다 늘 가르쳐야 한다. 사람마다 타고난 재능이있다. 선행하려고 하지 말고 부족한 부분을 강화해줘야 한다. 소규모 학교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공교육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배움의 방식은 다양할 수 있다. 교육은 정해진 답이 없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가인은 지난 2005년 배우 연정훈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자녀 둘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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