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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일당백집사' 이혜리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이날 백동주의 손길에 깨어난 서영철은 반전이었다. 김준호를 죽게 만든 그가 깨어나는 것은 불가능 한 일이었다. 죄를 지은 자는 깨어날 수 없다는 법칙을 깬 서영철. 백동주는 "두 번 다시 바로잡을 기회 없어요. 사실대로 얘기해 주세요"라며 2년 전 사고에 대해 물었다. 백동주의 설득에도 서영철은 "내가 죽인 거 맞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아라"며 끝까지 자신이 저지른 일이라고 소리쳤다.
백동주는 김태희에게 차마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 그는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사죄하겠다"라는 서영철이 하지도 않은 말로 둘러댔다. 김태희는 "고마워요. 그 말이라도 들으려고...우리 준호 한 풀어 주려고 만났나 봐요"라고 말했다. 서영철이 진범이 아니라는 의심이 백동주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김준호 죽음의 진실에는 충격적인 반전이 숨어있었다. 이와 함께 드러난 서해안의 소름 돋는 두 얼굴은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사건 당일 운전대를 잡은 것은 바로 서해안이었다. 비가 내리던 '그 날', 운전 중에 형 서영철과 다툼이 일어났고 김준호를 미처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 서해안은 출셋길이 막힐 것이 두려워 김준호의 애원을 외면했고, 정신을 잃은 형을 운전자로 위장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다. 상황을 지켜보며 마지막까지 치밀하게 행동한 그의 모습은 소름을 유발했다. 봉수서에 처음 발령된 날, 서해안이 한 첫 일도 김준호 사건 당일 CCTV 파일을 삭제하는 것이었다.
한편 백동주와 김태희의 추적은 서해안을 초조하게 했다. 백동주가 '진범'을 찾고 있다는 것, 또 기묘한 능력을 가졌다는 사실까지 알아챈 그의 서늘한 눈빛은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서해안은 불행한 가정사를 딛고자 출세를 위해 열심히 살았다. 그러나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은 그를 더욱 깊은 지옥으로 빠져들게 했다. 고통스러운 과거가 다시 떠오른 서해안. 그 분노의 화살은 자신을 의심하는 백동주에게 향했다. 일당백 하우스에서 백동주를 기다린 서해안은 무섭게 돌변했다. 과거 아버지가 그랬듯이 백동주의 목을 조르며 폭주하는 모습은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김태희가 백동주를 구할 수 있을지 그 마지막 이야기에 궁금증이 쏠린다.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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